얼마 전 장애인 인권 실천 아이디어 제안 대회가 있었다. 이 대회에서 나는 장애인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 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가 이미 필요한건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대회의 목적은 단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이 아닌 우리가 그들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주기 위함인 것 같다.

장애를 가졌단 이유로, 다른 아이들과의 활동은 아무래도 힘이 들긴 하다. 어쩔 수 없이 특별반에서 특별반만의 시간표로 수업을 하고 활동을 하다 보니 친해질 시간도 못가지고, 각자 자신의 반에 돌아가 같이 활동을 한다 해도 그 시간은 친해지기엔 너무 짧다. 나는 같은 학교에 같은 반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의 벽에 막혀 따로 만들어진 특별반에서 다른 수업을 들어, 자신의 반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았다.

분리 된 교육은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나뉘어져서 밥을 먹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은 다르지 않은데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활동하는 시간의 비중을 늘리고,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들 스스로 장애아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사진은 같이 활동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며,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친해지고 싶지 않아서 같이 안 노는 것이 아닌 친해질 시간과 기회가 없거나 부족하여 못 친해진 것을 보여주고 이 사실을 알려서 지금부터라도 장애의 벽을 허물고 우리와 다른 점이 없는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