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배움의 기쁨 > 톡, 톡, Talk! 좌담회
진행자 국립특수교육원 교육연구사 김수향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고용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일자리 감소에 따른 고용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장애학생들의 취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가뜩이나 높은 장애학생의 취업 문턱은 코로나19로 한층 높아만 가는 상황, 특수교사들의 고민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취업 현실과 위기 속에서 장애학생 취업 문제와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 방안에 대해 특수교사 세 분과 장애인고용기업 관계자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톡톡톡 좌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크게 위축되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데 장애학생들의 취업 상황은 어떤가요?
공공기관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나 일반기업의 장애전형을 통한 채용 이외에, 사업체에서의 신규 채용계획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침체로 고용주는 장애학생의 고용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시장 위축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구인구직 일자리가 없다는 말이겠죠.
지난해 이맘때에는 다양한 현장실습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취업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현재 상황은 주 1~2회 정도의 등교로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 최상으로 취업을 준비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채용 공고도 많이 없을뿐더러 면접에 참여하기도 어렵습니다. 가끔씩 올라오는 취업 관련 게시판을 계속 열어 보면서 학교 내 장애인 일자리 등 공공기관의 채용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계획되었던 다양한 형태의 현장실습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 교육받은 내용을 일반화하기에 어려운 우리 학생들에게는 취업 이전의 현장실습 참여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간간이 요청이 들어오는 취업처도 인턴제나 기한이 있는 계약직의 일이라 안정된 취업처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장애학생들에게는 더 큰 부담의 시기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장애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장애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에 대한 경험이 대부분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다양한 경험 속에서 본인이 선호하는 직무를 직접 선택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외부 체험학습이나 산업체 현장실습을 통한 직접 경험,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교육과정과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무 내용이 달라 어려움이 있고, 사업주와 비장애인 동료 직원들도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장애인식개선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또한 장애학생 가족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며, 학교와 긴밀한 협조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장애학생의 부모가 장애를 갖고 있으면 취업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가정에서의 관리가 어렵습니다. 또 기초수급대상자 또는 차상위계층가정은 취업하고 급여를 받게 되면 수급권자에서 탈락되어 의료 혜택이나 정부의 장애인수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취업이 가능한 학생이지만 부모님께서 취업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취업을 방해하는 어려운 장벽들이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장애학생들에게 진로를 선택하기 전의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능력과 소질은 참 다양합니다. 본인의 능력과 소질을 잘 파악하여 적성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장애학생의 부모님들이 아이의 현재 능력과 소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직업교육과 훈련을 해서 좋은 회사에 원서를 내려고 할 때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성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장애학생들은 현실에서 다양한 자극과 경험이 제한적입니다. 특히 진로와 직업 교과는 교육을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이나 직군 등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육은 학생들의 실제적 욕구와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원하는 직군이나 기업이 학생 생활 주변에 없을 때 지역을 떠나 독립해서 살아야하는 문제들을 만나면 그 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학생들도 거주와 안전의 문제로 좌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직장을 구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전문적인 직업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여 선택과 결정의 어려움을 넘어선 이후의 또 다른 장벽이 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나 경험했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학교에서 운영하는(학교기업이 있는 경우) 사업과 관련된 작업을 교육과정에 편성하여 직접 현장 경험을 갖추도록 자신의 취업희망 직종과 비슷한 곳에 미리 취업한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취업 전 준비해야 할 것, 고용유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 직장 동료와의 소통방법에 관한 것’ 등 직업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과정에 없는 산업체의 요구사항이나 직무 내용들은 교육과정 재구성, 사설학원 수강 등을 통하여 기능을 연마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기능과 태도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하였습니다. 또한 지원고용이나 현장실습 실시 전 직무훈련 및 직무 적응 기간을 갖게 하여 취업 지도를 하였으며, 기관 및 업체에 장애학생에 대한 행동특성과 관리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여 장애학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은 경험이 참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곳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교육을 하려고 학교 안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경험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성공의 경험만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성공의 경험만큼 실패의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성공률 100%에만 욕심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론 과감한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소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곳에 취업하도록 하는 방법들은 역시 교육과정이죠. 제가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직업교과 이외의 교과를 직업교육과 현장실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사서 실습이나 업무를 직업교육에 접목했을 때 국어나 수학교과를 사서 업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들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준비하고, 필요하면 영어교과도 함께 운영하는 것입니다. 바리스타 실습과 직무도 마찬가지로 실제 그 활동을 할 때 ml 단위의 측정, 어려운 기구들에 대한 용어들을 실습시간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어, 수학 등의 교과와 연계하다보니 학생들이 타 교과 학습량에 대한 부담도 덜고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학생들에게 직업을 가르치는 많은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으로 일반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입니다. 가급적 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교육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거기에 특수학급과 같이 한 학급 체제의 교육 환경에서 적절한 환경구성이 어려울 때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험이나 실습 등의 활동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처음과 끝까지 실행할 수 있는 반복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수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경험하게 하고 그를 통해 올바른 과정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과정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 제도 개선이나 제안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이와 관련된 대책을 위해 많은 국가 예산이 소요될 것입니다. 따라서 장애인 일자리를 생산성 없이 세금만으로 지속 운영하는 경우를 지양하고, 직무 개발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가 일반 일자리 못지않은 생산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장애인 일자리가 해당 기관의 예산에 도움이 되거나 수익창출, 업무추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의 복지정책과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기업에서의 장애인 일자리 활성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지만 장애인식개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서로 간에 겪게 되는 갈등이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모두 잘 준비해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 정책의 현실화를 위한 노력과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구에 대해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장애인 직업영역개발의 사례들이나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통해 얻게 되는 점들을 잘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취업되어 일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취업된 곳에서 고용이 유지되어 장기 근속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장기근속 장애인이 많아진다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며 장애인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4차 산업 시대의 장애학생들을 위한 직업과 직무에 대한 논의들이 많았는데,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능력에 제한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직무가 다양하게 개발되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4차 산업을 대비한 교육과 직업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학생들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과 직무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기업에서 장애인을 의무고용하고 있지만 양질의 기업이나 대기업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고용률은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이 우수하고 자기 직무를 누구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데 그 능력을 알리지 못한 면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2019년부터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교육들이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런 교육들이 쌓여가면서 각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각론적인 이해 교육도 필요하며 발달장애가 전반적인 장애가 아닌 특성과 강점이 있다는 것과 충분한 교육과 기회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고민과 노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애학생도 교육을 통해 훌륭한 사회의 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신 의견을 잘 반영하여 내실있게 지원해 가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애학생들의 취업에 있어서 특수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안전하고 좋은 취업처를 발굴하는 것도 문제지만, 전공과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고용유지 기간이 짧아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것, 장애인고용기업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Q.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도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취업이 어렵다는 것이 발달장애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점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오래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Q. 발달장애인이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가요?
발달장애를 이해하는 동료가 가장 중요한 환경입니다.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수용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들이 직무수행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기다려주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쉬운 직무입니다. 비장애인과 같은 방식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은 방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무를 발달장애인이 잘 할 방법으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Q. 쉬운 직무를 만드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매우 다양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일로 만드는 것(예를 들어 지하철 배송), 직무 수행 과정의 개념과 프로세스를 발달장애인에 맞게 다 바꾸는 것, 세분화·단순화하는 것, 분업화와 개별적인 강점에 맞는 배치, 작업 도구의 개발, 보조공학의 활용, 근로지원인 제도와 같은 인적지원제도의 활용 등입니다.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발달장애인들이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안은 무엇인가요?
9년여 동안 수백 명의 사원들을 경험해보니 오래 근속하는 직원들은 규칙을 잘 지키고 일에 대한 의욕이 있습니다. 수습기간을 거쳐서 정규직 전환을 하는 직원들과 근로계약서를 쓸 때 질문을 합니다. “베어베터에서 오래 일하려면 뭘 잘 해야 할까요?” 열 명 중 아홉 명은 “규칙을 잘 지켜야 해요”라고 말합니다. 사회생활, 직장 생활에는 서로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일하기 위한 규칙이 있고 이를 잘 지켜야 유지가 된다는 것을 귀가 따갑고, 인이 박이도록 교육한 효과입니다. 또한 사원들이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중한 직원이라는 점을 계속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Q. 장애학생들이 취업하기 전에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가르쳤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혼자 출퇴근 할 수 있는 독립성, 청결 유지와 직장인다운 옷차림, 일에 대한 의욕,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 동료에 대한 예의, 지시 따르기 등이 일반 기업 취업을 위해 기본적인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취업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어린 시기부터 체득해야 한다는 것을 모든 양육자와 교육자들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테스트웍스 노정화 이사
Q. 테스트웍스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을 고용하여 인공지능(AI)학습용 데이터 가공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ICT분야 및 인공지능 데이터 셋 제작 직무에서 가지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높은 집중력과 주어진 가이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입니다.
Q. 장애학생들이 취업하기 전에 학교에서 중점을 두고 가르쳤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학교에서 모든 것을 다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만, 프로젝트를 모둠으로 하는 것을 여러 번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말과 글을 사용할 줄 알고, 기본적인 글쓰기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면 글을 통해 업무를 익히는 회사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인내심입니다. 게임을 하고 싶지만, 업무가 끝날 때까지는 게임을 참는 것, 하기 싫고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고,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을 학교에서 배운다면 취업 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장애인 고용유지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취업 후 고용유지는 사회와 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테스트웍스에서는 고용유지를 위해 자부담을 늘려 장애인의 업무태도와 업무성과, 생활습관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수면부족이 업무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날씨 변화도 업무성과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고용유지를 위해 사소한 것들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게 모든 노력을 강요할 수 없으며, 개인이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이 노력하려는 의지는 가정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며 정부는 사회적 비용을 더 늘려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Q. 테스트웍스에서 하고 있는 사업들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데, 향후 추진 과제는 무엇인가요?
테스트웍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발달장애 중에서도 자폐범주성장애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지하철 지도를 외우거나 간판이나 표지판 등 시각적 정보와 도로 이미지 기억이 매우 뛰어난 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발달장애인이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개발과 더불어 고용지속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입니다. 그에 저희 같은 사회적기업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의 기업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저희의 경험과 자료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기회를 바라는 많은 분들과 다양한 장소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직무를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제도 개선 및 제안할 사항이 있다면?
장애 유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일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고 경험함으로써 일할 수 있는 역량이 생깁니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 경험으로 경쟁력 있는 산출물을 만들 수 있다면, 일자리로 발전하여 장애인 고용기회가 늘어날 것입니다. 경험하지 않으면 선입견도 바꿀 수 없고, 기회가 주어져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험 기회는 정부 관련 기관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 이지연 사회복지사
Q.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고용 환경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의 근무를 통해 부정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장애인도 사회적 자립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인식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점이고, 장애인에게는 주체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 증진과 비장애인들과의 업무 수행을 통해 사회생활의 기본을 습득하고 사회 속에서 어울려 사는 법을 체득하게 된 점입니다.
Q. 장애인 직원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비장애인 직원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장애 경험이 없는 구성원들의 고충으로는 장애 특성에 대한 이해 및 경험이 적어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과 사회 경험이 적은 장애인의 경우 자기중심적 경향이 다소 높아 이를 이해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Q. 장애인 고용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희 회사에서 하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자립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구성원들이 원활한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지 정도에 따른 자립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주제별(직장예절, 대인관계 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기적인 상담, 간담회, 고민 접수함 등을 통해 문제 예방과 해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장애 유형과 발생된 문제 등에 따라 회의를 통해 구성원별 맞춤형 지원 계획을 진행한 후 사회복지사, 보호자, 현장관리자 등에 대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넷째, 복리후생으로 동아리, 무비데이, 생일파티, 추계행사, 가족초청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충북보건과학대 작업치료학과와 연계하여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환경건강센터를 통해 장애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한 사회적응 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 직원들의 관계맺음이나 업무 적응 방안은 무엇인가요?
먼저, 직장인으로서의 기본적 소양 교육이 필요합니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기본 교육을 통해 근무 태도 불량 등의 문제점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출근, 근무태도, 사회적 예절에 대한 기초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장애인 직원분들의 스트레스 관리 교육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정서적 안정을 통해 상사나 직장 동료들과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셋째, 취업 후에는 주말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는 취업 후 지속적으로 지도가 필요한 장애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회성 강화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여 잠재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통합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입니다. 특수학교(급)마다 상이한 교육 및 관리로 인해 취업 장애인의 사회 적응 수준의 차이가 상담함을 느낍니다.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 간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장애유형별로 사회적 대응 방안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등 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