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신학기를 맞아‘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어때요?

드디어 3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해보는 것이 어떨까? 특수학급에서 장애아동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통합학급 및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살피고, 장애아동에 대해 수용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토대를 닦아놓는 것 역시 신학기에 해야 할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렇게 바쁜 신학기에?

    장애아동들의 통합학급 적응기간 동안 특수학급 교사들은 여러 준비로 바쁠 것이다. 그래서‘굳이 이렇게 바쁜 신학기에 장애이해교육을?’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장애이해교육’이라고 하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떠올리기 쉽다. 4월 셋째 주를“장애인의 주간”으로 정하고, 여러 가지 이벤트를 계획하는 경우도 있다.

    장애이해교육은 아동들에게 장애이해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과 통합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기 위함인데 일회적인 장애이해교육으로 소기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나 이 시기에는 4월 21일‘과학의 날’행사와 겹쳐 장애이해교육 관련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발명 대회, 로켓트 대회 및 과학 독후감 쓰기 등 대부분의 학교 업무가 과학관련 행사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특수교사는 가능한 빨리 통합학급과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파악해야하는데, 실제로 아동들을 만나보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장애아동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질문도 주고받으며 학교의 학생들이 통합에 대해 얼마만큼 준비가 되어있고, 장기적으로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서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 그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 1. 장애이해교육은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을 장애아동이 통합된 통합학급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애아동의 생활공간은 통합학급만이 아닌 학교 전체가 된다. 그런 만큼 학급의 친구들은 물론, 학교에서 마주치는 선배와 후배들, 여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까지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해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새로 입학한 1학년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능한 전체 학급에 들어가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특수학급을 소개하도록 하자. 신학기에는 학교가 분주하기 쉬운데, 이를 위해 학년 말 학교의 연간 교육과정을 작성할 때 미리 장애이해교육 시간을 확보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학년에 따라 전달하는 내용과 시간 등은 조절이 필요할 것이다.

    • 2. 학생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

      • 1) '장애'보다는 우리 사회의‘다양성’에 초점을 장애이해교육이라고 해서 내용을 장애인에 한정하기 보다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실제로 장애영역과 특수교육대상자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건강장애, 학습장애, 주의집중장애 등 많은 사람들이 장애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들이 사회의 복잡성과 필요의 다양화에 따라 장애의 범주로 포함되었다. 이런 사회 변화에 따라 누구나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장 애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려주자. 저학 년과 고학년을 구분해 다음과 같이 접근을 달리할 수 있다.

        <저학년 대상>

        저학년 대상

        저학년 대상

        <고학년 대상>

        고학년 대상

        고학년 대상

      • 2) 장애인의 능력에 대한 가능성과 긍정적인 면 강조 장애인하면 무능력 하고, 도와주어야만 하는 의존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편견을 갖기 쉽다.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 주위에는 장애를 인정하고, 또는 장애를 극복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장애인도 많은데 말이다. 이런 씩씩한 사람들에 대한 야기는 장애인에 대한 우울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특정 능력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그들 역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평범한 이웃임을 알려 주자.

        ● 표 1 - 장애이해 영상자료 목록

        장애이해 영상자료 목록

      • 3) 아동들 스스로 참여하고 생각해 볼 기회 마련 아동들과 함께 장애아동이 통합 환경에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자. 실제로 학생들의 참신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놀랄 때가 많은데, 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참신한 발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영상자료를 감상하거나 장애이해 도서를 읽는다면, 독후감 쓰기나 느낀 점 발표,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 관련된 추후 활동을 실시한다. 아동들의 의견과 질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피드백과 강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4) 특수학급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일반 학급에 들어가 보면, 고학년이 되도록 특수교사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 또 특수학급에 대해서는‘장애인만 가는 곳’,‘ 공부 못하는 아이들만 가는 곳’등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학기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게 된다. 아동들에게 특수학급이 장애아동만이 아닌, 전교생을 위한‘열린 공간’임을, 또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 누구라도 특수교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음을 알려주자.

        <특수학급을‘학습도움실’로 소개>

        특수학급을‘학습도움실’로 소개

        특수학급을‘학습도움실’로 소개

      • 5) 다양한 자료와 활동의 준비
        내용 전달은 그림이나 사진자료와 함께 파워 포인트로 제시하면서, 학년 별로 다른 내용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장애인 친구들에 관한 인형이나, 신문 기사 등은 매력 있고 효과적인 교육자료가 될 수 있다. 흰지팡이와 점자판 등의 보조도구로 장애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학기 초 장애이해 관련 도서나 영상물을 다양하게 구비해서, 이동문고나 학급 대여의 형식으로 운영해보자. 이 경우에는 자료 목록을 만들어 여러 선생님들께 홍보해서 재량 활동시간이나 관련 교과 시간 등에 활용하게 한다.

        ● 표 2 -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및 자료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및 자료들

    • 3. 장기적인 장애이해교육 계획을 세우자.

      특수학급 교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텐데,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 모두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지는 말자. 장애이해교육은 태도 변화와 관련된 만큼 장기적인 시점에서 아동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 하기보다는 학년 별, 학급 별 수준에 맞게 한 두 가지 주제를 정해서 그것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학기를 맞아 전 학급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다면 교장 교감 선생님께 훈화자료를 제공하거나 담임교사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해 전달 교육을 제안할 수 있다. 또 가정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해서 학부모에 의한 가정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수도 있겠다. 우선은 통합학급에서의 장애이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장애이해교육 계획을 세워 실시해 보도록 하자.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 시간>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 시간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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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제 15권 1호 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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