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도서관은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운 본교 학생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그러나 우리 반 아이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글자가 많고, 내용도 어려웠기 때문이 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예산 수립 시 도움실용 도서구입비를 별도로 마련하였다. 7세 정도 아동이 읽을 수 있 는 도서로 그림이 많고 흥미로우며 내용을 이해하기 쉬우면서 도, 인지적 발달에도 도움이 될 도서를 구입하였다. 큰 그림책이면서도 내용과 그림이 잘 조화롭게 이루어진 책이었다. 우선 40권을 구입하여 도움실에 대출을 해 놓고 읽기 시작하였다. 받침있는 글자도 읽기 어려워하는 ○○도 그림을 보며 소리 내어 읽기 시작하였다. 읽어 줄 책 선정기회도 ○○에게 주었더니 더더욱 신나게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매일 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관하여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게 되자 기억력, 낱말 어휘력, 이야기 순서 알아보기 등 국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교생이 드나드는 학교 도서관에‘100권의 책을 읽어요’의 독서판이 있다. 이 독서판은 학생이 책을 읽고 사서교사와 독서대회를 통해 스티커를 붙이는 곳으로 다독아상 시상의 근거자료로 삼고 있다. 또한 전교생 독서량이 한눈에 보이므로 학생들끼리 은근히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독서판이기도 하다.
우리 반 친구들은 사서교사와 독서대화로 스티커를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반 친구들을 위하여 도움실에서 독서대화를 실시하였다. 바로 생각나는 단어 찾아 적기, 이야기 순서대로 나오는 인물 이름 쓰기, 책 내용 중 먹고 싶은 음식 쓰기 등 글의 내용을 기억하고 글자 익히기로 스티커를 주어 학교 행사에 참여하였다. 우리 반 친구들의 스티커 보상으로 기를‘팍팍’살려 주었다. 독서판의 스티커가 늘어나자 아이들은 낱말공부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많이 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