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순회교육의 신학기 학급 운영 실제

  • 1. 순회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마음가짐

    1997년 특수교육진흥법을 개정하면서 순회교육이라는 교육 형태를 도입하였고, 2007년 제정된「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통해 그 교육의 정당성을 확고하게 다져 주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제2조 8항의 정의를 보면,“ 순회교육” 이라 함은 특수교육 교원 및 특수교육 관련서비스 담당 인력이 각급학교나 의료기관, 가정 또는 복지시설(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등에 있는 특수교육대상자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는 교육이라 하고 있다. 순회교육은 가정, 병원 및 복지 시설 등의 중도·중복장애 아동의 장기 치료 중인 건강장애아동 중에서 특수교육운영위원회를 통해 순회 교육 대상학생을 선정하여, 담당교사가 학생을 방문하여 교육하되, 가정교육, 통신교육, 출석교육 및 체험교육 등을 통해 수업일수를 확보하여 운영하게 하고 있다.

    최중도 지체장애 및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순회교육은 학교교육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학교생활의 경험이 사회생활의 첫 경험이 되기도 한다. 학부모입장에서는 자녀가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중증장애의 자녀를 학교에 입학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는 ‘학생’에게나‘부모’에게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순회교육 학생을 만나고‘교육’하는 순회교사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어쩌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학생들보다 더 관심이 많은 부모들‘눈’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지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행복한 자리일 수도 있다. 학교 교육을 새로운 형태로 시작하는 순회교육 대상 학생이라는 말이 주는 신선함처럼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에게 교사의 사랑을 온전히 전하게 되면 그 동안의 교내 학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교사의 열정을 내가 맡은 순회 학생들에게 펼쳤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순회 학급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미가 된다. 그것은 학생, 부모, 교사가 모두 똑같다고 볼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통안전에 대한 내용과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바로 교사의 이야기가 기억날 수 있도록 매일 이야기 한다.

  • 2. 순회교사는 무엇을 하고 있나?

    담임을 가끔 농사짓는 일에 비유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순회교육이라는 농사는 그래서 다른 교내 학급농사와는 다르게 학생의 장애정도와 특성을 고려하여“학교교육 첫 경험”의 내용을 준비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하고 끝나게 된다. 순회교육 대상학생의 장애 특성과 정도, 그리고 가정의 형편을 고려한 순회교육 계획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때 비로소 학생들과 만들어 가는 또 다른 세상인 순회교육이 아름다울 수 있다.

    특히, 순회교육은 학생의 장애 특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학기별, 월별로 개별적 교육과정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해야한다. 이러한 순회교육을 담당하면서 부모가 자녀를‘소유’로 생각하면 안 되듯이 선생님도 학생들을‘수동적 교육의 대상’으로보면 안 된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순간 학생들은 교사와 멀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그 보조 역할을 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한국우진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순회교육의 운영을 바탕으로 새 학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자한다. 3월 시업식과 함께 순회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여 편성학급 안내를 마치고나면, 학교장은 1년동안 순회교육 운영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학급 담임과 함께 학급 전체 학생들이 인사를 나누며 담임교사를 통해 학급 운영계획에 대한 안내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 순회교육은 학생 1인당 주2회 방문교육을 실시하며, 1일 방문수업은 40분 단위 3시수 수업으로 운영하되, 학생의 건강 상태 및 학부모의 요구, 기후, 계절, 학습내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정한다.

    • 2) 순회교육과정은 학교교육과정에 준하여 실시하며, 학생의 능력과 요구, 학생의 장애상태를 고려한 개별화교육을 바탕으로 학습기능 향상과 일상생활 기술 향상을 꾀한다.

    • 3) 수업의 형태는 가정 방문 수업과 출석 수업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출석수업은 학교에 출석을 할 수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원을 받아 실시하며, 주1회 이상 배정된 학급에서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 4) 출석수업을 통해 교과학습, 치료교육활동, 재량 활동, 특별활동 등 교내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 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5) 가정방문교육 이외 사이버 가정학습 및 통신교육, 체험학습 등을 통해 연간 수업일수를 확보한다.

    월별 순회교육 계획

    순회교육학생들에게 우선순위를 둘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해야한다. 교과에 중점을 두고 지도할 것인지, 아니면 신체활동이나 책읽기활동에 중점을 두어 학생의 마음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지를 결정해야한다. 학생에게 전년도 교육활동 내용과 성취도를 반영하여 한 해 동안 지도할 내용과 학습의 형태, 학생의 신체적 특성과 능력, 가정의 형편, 부모의 협력 정도 등으로 고려하여 구체적인 월중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가정과 정보를 공유하고 부모와 협력하여 지도한다.

  • 3. 학급 운영의 틀거리 짜기

    대부분의 순회교육학생들은 최중도의 장애와 건강의 문제를 안고 있다. 뇌성마비 등의 이유로 근골격의 변형이나 비전형적인 근육 톤으로 인해 운동기능의 문제를 지니고 있으며, 움직임의 제한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습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한 감각장애와 인지능력의 손상 등으로 인해 정신지체 등 중복장애를 지니고 있어, 학생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에게 중점을 두어 지도할 영역과 내용을 바탕으로 연간 교육계획을 구성하고, 이에 따라 월중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여 실제 수업을 운영한다.

    순회교육 영역별 내용과 방법

    순회교육학생들에게 우선순위를 둘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해야한다. 교과에 중점을 두고 지도할 것인지, 아니면 신체활동이나 책읽기활동에 중점을 두어 학생의 마음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지를 결정해야한다. 학생에게 전년도 교육활동 내용과 성취도를 반영하여 한 해 동안 지도할 내용과 학습의 형태, 학생의 신체적 특성과 능력, 가정의 형편, 부모의 협력 정도 등으로 고려하여 구체적인 월중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가정과 정보를 공유하고 부모와 협력하여 지도한다.

    구체적인 월중 교육계획 표그림

    교내 출석 수업이나 치료교육을 받고자하는 학생은 학교에 미리 신청하고 정해진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에 출석하여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학교 출석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가정 방문 치료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신체적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돕는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학생의 건강 특이성과 신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보조 공학적 접근 등에 대한 연수를 꾸준히 받아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 4. 부모는 가장 훌륭한 가정교사

    학생들에 대해 교사보다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이다. 그들은 자신의 자녀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 주었을 때 어려운 과제도 잘 해낼 수 있는지를 안다. 그렇게 때문에 부모와 교사가 협력하여 일관된 방향으로 꾸준히 지도해 나간다면 학생의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할 수 있다. 교사는 이러한 가정의 교사에게 미래를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가 가정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모습을 관찰하였다면 연계하여 가정학습 날 부모가 학생과 교사가 했던 활동을 확인하거나 이어서 해 나갈 수 있다. 또한 학급 홈페이지나 인터넷 사이버 학습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화상수업 등을 통해 확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연계교육이 중요하다.

    이러한 교육 이전에 앞서 학생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을 익혀 나갈 수 있도록 습관을 형성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의 신체적 변형에 중점을 둔 치료활동도 학생의 체력을 고려하여 필요한 영역을 선택하여 받도록 하고 학생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공부에 대해서, 친구문제에 대해서, 선생님과의 관계 등에 대해 가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문제를 끌어내려는 대화가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대화(학생의 얼굴, 몸짓, 음성, 그리고 손짓 등)를 통해 마음을 읽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엄마의 마음이 학생에게도 전해져 자신의 속내를 표현하고 싶어질 것이고, 그러면 학생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면서 학생과 부모, 그리고 교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 학생들을 길러 내며 일 년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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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제 15권 1호 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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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 작은 전시회
  • 03 권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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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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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 영어만화
  • 08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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