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의 일반학교에서의 발달장애학생에 대한 정당한 편의제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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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2021 WINTER
제28권 4호
(vol. 124)
월드 리포트

일본의 일반학교에서의
발달장애학생에 대한
정당한 편의제공 사례 통합교육시스템
구축지원
데이터베이스 사례를
중심으로

카미야마 츠토무
(일본국립특별지원교육총합연구소 연구원)
통합교육시스템 구축지원 데이터베이스는 일본국내 교육관계자와 일반 국민들에게 통합교육시스템 구축에 대해 홍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2013년 11월부터 일본 국립특별지원교육총합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의 메인 콘텐츠는 ‘정당한 편의’1)에 관한 실천 사례로 문부과학성의 통합교육시스템 구축 모델사업으로 실시된 정당한 교육적 편의에 관한 사례를 게재하고 있다. 장애유형, 교육환경, 학년 등의 조건을 지정하여 검색할 수 있고 2021년 11월 1일 현재 581개의 사례가 게재되어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사례 중에서 일반학급에서의 정당한 편의에 관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정당한 편의」 실천사례 데이터베이스 검색화면

(사례1)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불안이 강한 초등학교 2학년 사례

■ 사례 개요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은 초등학교 2학년 사례로 지적발달에는 문제가 없지만 불안이 매우 강하고 처음 해보는 활동은 잘하려고 하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등교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학생이다. 수업 중에는 칠판의 내용을 노트에 옮겨 쓰는 것과 교사의 지시 이해의 어려움이 보였다. 대인관계에서는 집단 규칙을 어기는 친구에게 강한 어투로 주의를 주는 모습과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 일반학급에서 제공된 정당한 편의 내용

위에서 설명한 수업 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칠판 정보의 구성(글자 크기, 중요한 부분은 다른 색으로 표시 등), 노트 쓰는 방법(매시간 노트의 처음부터 쓰기 등), 책상 위의 학습도구 위치(교과서, 노트, 필기도구 등) 등 학습 시의 규칙을 통일하여 대상학생뿐만 아니라 학급의 전 학생에게 공유하였다. 또한 교사가 대상학생을 살펴보기 쉽도록 대상학생 자리를 맨 앞자리로 하였고 글씨 쓰는 것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여 매 수업의 포인트를 괄호 안에 적어 넣는 프린트를 배부하였다.
학급에서 발표할 때에는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발표 내용의 순서를 적어둔 프린트를 보면서 발표하도록 하였다. 등교를 거부할 때는 학생과 교사가 등교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에 등교하면 알림장에 스티커를 붙여 등교에 대한 칭찬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학교 정문에서 교실까지 가는 도중에도 등교에 대한 칭찬과 늘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 외에도 급식에 나오는 음식, 한 주간의 수업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쓴 유인물을 배부하여 무엇을 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대인관계에서는 친구들과 짝이 되어 학습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많이 설정하여 서로 의사소통하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서로 질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을 똑같은 크기로 4등분하는 것을 ( ) 라고 합니다.
4등분 한 것 중 1개에 해당하는 수를 ( ) 라고 합니다.
4분의 1은 ( ) 라고 씁니다.
괄호 안에 적어 넣는 프린트의 예(수업 중에 교사가 칠판에 쓰면서 설명하면 중요한 부분만 괄호 안에 적어 넣는다)


(사례2) 주의결핍 및 충동성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사례

■ 사례 개요

주의결핍 및 충동성장애로 진단받은 초등학교 5학년으로 자세 유지가 어렵고 수업 중에 책상에 엎드리거나 노트에 그림을 그리는 등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충동적으로 밖으로 달려 나가 다치기도 하고 약속과 제출물을 잃어버리며 정리정돈이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내용이 습득되지 않아 한자와 필기에 어려움을 보였고 도형 명칭 등의 수학 용어 이해와 리코더 연주 시 손가락 움직임에도 어려움이 확인되었다.

■ 일반학급에서 제공된 정당한 편의 내용

대상학생의 자리를 교실 맨 앞으로 하여 교사가 개별적으로 지시하며 수업에 대한 집중과 이해를 높였다. 또한 대형 모니터와 전자칠판을 활용하여 국어 교과서의 문장을 확대 표시하여 지금 어디를 읽고 있는지 알게 하였고 수학 도형을 시각적으로 제시하여 설명하는 등 학습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쓰기 어려움에 대해서는 필기량을 조정하였는데 예를 들어 계산 문제에서는 문제가 기입된 프린트를 배부하여 대상학생이 빈칸에 식과 답을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숙제도 양을 조정하여 대상학생이 끝낼 수 있도록 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정리정돈은 상자를 준비하여 자신의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장소를 명확하게 표시하였다.


(사례3) 학습장애가 있는 중학교 2학년 사례

■ 사례 개요

읽기, 쓰기의 학습장애로 진단된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것에는 문제는 없지만 필기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수업 중에 노트를 받아 적는 것과 과제 제출에 어려움을 보였다. 대상학생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가 지속되자 자신감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친구관계는 양호하여 학교 활동에 의욕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 일반학급에서 제공된 정당한 편의 내용

대상학생의 필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교육활동에 있어 필기의 대안으로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먼저는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활용하였고 점차 본인의 요구를 수용하여 정기 시험과 학급활동에도 활용하도록 하였다.
특히 과학 등 필기가 많은 교과는 컴퓨터에 부착된 카메라로 칠판을 촬영하여 집에서 노트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에 따라서는 대상학생이 ‘필기가 더 쓰기 쉽다’는 의견을 내주어 노트 필기하도록 하였다.
정기 시험에서는 대상학생의 읽기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교실에서 시험을 진행하였고 특별지원교육 지원인2)이 문제를 읽어 주도록 하였다. 또한 정기 시험에서도 쓰기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예를 들면 영작문에서는 시험지에 몇가지 문장을 기입하여 대상학생이 순서에 맞게 재정렬하여 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례4) 학습장애가 있는 중학교 2학년 사례

■ 사례 개요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학업성적에는 특별히 문제는 없지만 필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로 인해 교실 이동이나 수업 준비가 늦어지는 학생이다. 집단 활동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집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불안해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의사전달하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하였다. 늦잠을 자거나 등교 준비가 다 안 되었다는 이유로 학교를 지각하는 날도 많았고 지각하는 날에는 교실입실이나 수업을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 일반학급에서 제공된 정당한 편의 내용

중학교에서 인수받은 개별 지도계획 및 개별 교육지원계획3)을 바탕으로 정당한 편의 내용을 검토하였다. 지각하였을 때의 입실 거부와 수업 거부에 대해서는 지각했을 때 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되는 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대상학생은 지각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지각사유서를 준비하여 지각한 이유를 선택지에서 골라 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체육대회 등의 집단 활동의 순서와 규칙 등을 대상학생에게 미리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자신이 무엇을 하면 되는 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서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였다. 대상학생이 참가할 수 없다고 하였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교사와 대처방법을 생각하였고 그럼에도 어려운 경우에는 대상학생은 활동을 견학하도록 하였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는 연습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대상학생의 동의를 받아 대상학생의 특성에 대해 교사가 같은 학급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때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닌 상호이해를 돕는 기회임을 강조하여 설명하였다.
학습면에서는 판서가 많은 국어와 수학은 공란에 기입하는 프린터를 준비하였고 대상학생이 중요한 부분에는 색을 바꿔가며 필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파악하여 색을 바꾸지 않고 강조해야 하는 부분에는 밑줄을 치도록 하였다.
  • 일본에서의 ‘정당한 편의’의 정의는 장애인권리조약에 근거하여 장애가 있는 학생이 다른 학생과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학교 설치자 및 학교가 필요하고 적절한 변경, 조정을 하는 것으로 이는 장애학생의 상황에 맞추어 학교교육에 있어 개별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학교 설치자 및 학교에게는 체제면이나 재정면에 있어 과도한 부담을 부가하지 않는다고 정의되고 있다.
  • 일본의 특별지원교육 지원인은 유치원, 초,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장애학생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발달장애학생의 학습활동을 서포트하기도 한다.
  • 일본의 개별 지도계획이란 장애학생 개개인의 실태에 맞는 적절한 지도가 가능하도록 지도목표, 지도내용, 지도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입한 계획을 말한다. 개별교육지원교육은 장애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관계 기관(교육, 복지 등)이 연계하여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영유아기부터 학교 졸업까지 일관된 지원을 하기 위한 계획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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