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준비기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 상황별 의사 표현 적용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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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2022
제29권 2호
(vol. 126)
스페셜 테마 1

2022년 장애학생 교육활동 실천사례 공모전
대상 수상작
성인 준비기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 상황별 의사 표현 적용의 실제

지경미, 배수진(밀알학교 교사)

학생들의 졸업 이후를 생각하며 깊어지는 교사의 고민, 너희들의 꿈을 펼치기 위하여

교직 생활 15년, 초등학교에서 지도했던 학생들을 전공과에서 만났다. 초등학생 때에 비해 차분해진 모습이나 기능 면에서 발전을 보이던 모습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우리는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내년에 학교를 떠나 다양한 현장으로 가게 될 소중한 학생들이 이대로 졸업해도 괜찮은지, 누군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하지 않으면 끝없이 자신의 세계에 갇혀있을 학생들이 졸업 이후, 사회적 상호 작용이 제한되며 더욱 섬과 같이 타인과 사회 속에 고립되지 않을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우연히 해당 학년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한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에 카드 교환 형태, 그림 맞추기 수준의 의사 표현에서 벗어나, 기능적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한계가 있지만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알고 있거나 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자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본 수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도했어요

학생별 맞춤형 의사소통 지도를 위해 사전에 직무 수행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학생의 환경, 주 의사소통 상대, 의사소통 기능 및 방법 등을 분석하여 의사소통 특성과 증진 방법을 결정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학생의 의사소통 목표를 삽입한 개별화된 교육과정의 수립과 교육활동의 제공을 실행할 수 있었다. 매 차시의 수업은 차시별 목표 의사표현을 교육활동에 삽입하여 직무 상황에 적합한 의사표현을 실제로 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조화하였다.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의사를 표현하거나 활용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였다. 또 과제의 장면과 학생의 개별화 된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 평가로 교육목표의 효과를 점검하며, 평가 및 관찰 결과를 다음 차시 수업에 반영하는 유기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교재를 사용했어요

본 수업에서 사용된 알기 쉬운 자료는 직무 내용의 이해를 돕도록 재구성된 업무 안내서로서 기능하며, 더 나아가 직무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질문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알기 쉬운 자료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문해력을 높여 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제작한, 간결하고 가독성 좋은 자료를 의미한다(김경양 외, 2021). 따라서 알기 쉬운 자료의 제공으로 업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직무 교육훈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유의미한 참여를 이끌 수 있으며, 알기 쉬운 자료를 단서로 해당 직무 상황에서 필요한 말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알기 쉬운 자료가 활용도에 대한 당사자의 검증단계를 거친다면 더 효과적인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알기 쉬운 자료로 직무 매뉴얼을 개발할 때, 읽는 당사자 입장에서 만들다 보니 당사자의 읽기 능력 및 특성, 자료에 대한 선호도 등을 맞춤형 시각에서 반영하게 되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지도안
연구 실행 모형

또한 직무 상황에서의 자발적인 표현을 돕기 위한 단서를 포함하는 개별 훈련용 자료를 개발하여 사용하였다. 바리스타와 생활서비스의 직무 상황은 주문 및 배달 시 고객 응대 상황, 직무 수행 시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 상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객 응대 상황에서는 스크립트 자료와 주문서 양식을 보며 필요한 표현을 빠짐없이 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으며, 직무 수행 상황에서는 체크리스트를 보며 수행 여부를 점검 하거나 일지를 작성하며 직무 수행에 대한 피드백과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활용하였다.
알기 쉬운 자료: 직무 매뉴얼
개별 훈련 자료

성인 준비기 학생들에게도 의사소통 시도, 의사 표현에 대한 장려가 여전히 중요하다.

의사표현 지도나 의사소통에 대한 교육은 어린 학생들에게 더 활발하고 비중 있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 이미 자신만의 의사표현 방식을 익힌 성인 준비기 학생들에게 여전히 ‘말하기’를 지도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 준비기 학생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표현하기’나 ‘말하기’를 계속 요구한 결과, 의사소통과 표현 영역에서 성인기 영역에서도 학생들이 여전히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이를 장려하는 교육이 성인기 연령에도 필요함을 다시금 재확인했다.
학생 직무활동 사진

교육의 본질에 대해 돌아보다

의사소통, 표현은 매우 방대한 영역이다. 혹자는 학교와 같이 표현 장면이 제한된 곳에서 익히는 표현을 가르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특수교사는 모두 다른 특성을 가진 장애학생들을 지도해야 하고, 늘 새로운 개성을 가진 학생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최선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교사라면 학생의 미래를 고민하며 학생에게 최선의 교육을 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길이 너무나 막막하고 끝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지금 여기가 아님을 알기에,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우리의 고민이 누군가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학생들에게 더 유익한 미래를 항상 고민하며 향하여, 특수교육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때로는 진득함으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가는 것이 교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해 보세요
역할극으로 확장하기
동료와 역할극하기

직무상황에서 필요한 말하기에 자신이 붙었다면 심화활동으로 역할극을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담당 역할을 정해주고, 주문 혹은 배달 등 직무 상황을 설정하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한다.


동영상으로 동료의 직무 평가하기
우수직원상

직무 동영상을 보면서 수행 만족도에 따라 우수직원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내 모습이 아닌 동료의 모습을 관찰하여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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