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투어 - 특수교육에 산림교육을 더하다 국립청도숲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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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2022
제29권 2호
(vol. 126)
현장투어

특수교육에
산림교육을 더하다
국립청도숲체원

오지우(국립청도숲체원 주임)

부 · 울 · 경 권역에 자리 잡은 국가산림교육센터

영남알프스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청도숲체원(이하, 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소속기관이자 산림교육, 목공교육 등의 산림복지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국가산림교육센터이다. 숲체원을 둘러싼 숲은 생태적 변화가 적은 안정적 단계에 접어든 극상림이자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된 곳으로 서어나무, 사람주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숲체원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국민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숲체험, 목공, 자연물 공예 등의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2021년에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산림복지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을 포함한 보행 약자들이 쉽게 숲체험을 할 수 있는 낮은 경사도의 무장애 나눔길 1km를 조성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을 제한받거나 거동이 불편해 숲체험 경험이 전무한 장애학생을 위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하며 장애인의 산림복지 불평등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립청도숲체원 전경
무장애 데크로드

특수교육 특화 국가산림교육센터로의 도약

숲체원은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하기 위해 특수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대구대 특수교육과 · K-pace센터, 양산희망학교, 메아리학교)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21년 ‘특수교육분야 숲교육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했다. 그리고 구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애 유형별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애학생의 숲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였다. 그 결과, 지적장애학생이 놀이를 통해 산림 생태계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숲노리 자연노리’를 공동 개발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협약을 체결한 기관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여성가족부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아 경상 권역에 거주하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한편 숲체원은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운 장애학생을 위해 산림교육전문가가 특수학교를 직접 방문해 숲체험과 목공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현재는 프로그램의 유형을 보다 세분화하여 선생님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 캠프와 장애학생의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 캠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숲체원은 올 한 해 1,600명의 장애학생에게 다양한 산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특수교육과 산림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특수교육에 특화된 국가산림교육센터로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특수교육분야 숲교육협의체’ 발족식
찾아가는 산림교육

안전 기반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산림교육 프로그램의 제공

숲체원은 장애학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학생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제로(ZERO)화를 위해 숲체원은 2021년 안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 안전 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을 획득했다. 또한, 장애학생 대상의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정부 부처 인증을 받은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장애학생이 오감을 통해 숲을 느끼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숲&JOY’(2019년 3월 산림청 인증)와 올해 6월 여성가족부 인증을 받은 ‘숲노리 자연노리’가 해당된다. 지난해 광역단위로 구축된 협의체를 기반으로 추진해 온 ‘장애학생 숲케어 지원 프로젝트’는 장애학생의 불평등 해소, 양질의 교육, 건강과 복지 등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에 앞장서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6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1)’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장애학생에게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숲체원의 노력은 전국의 수많은 특수학교와 장애학생의 가족이 숲에 관심을 가지게 하며, 특수교육 분야에서 산림교육을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숲체원은 장애학생의 즐거운 숲체험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
숲노리 자연노리
숲&JOY

특수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 ‘숲 안에 교실’ 운영

올해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숲체원이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전국 특수교육 종사자를 대상으로 산림교육 직무 연수 ‘숲 안에 교실’을 처음으로 운영했다는 점이다. 장애학생 대상 산림교육의 중요성을 특수교육 현장에도 알리고자 본 프로그램이 기획 · 운영되었다. ‘숲 안에 교실’은 여름방학 동안 기초과정(1박 2일), 심화 과정(2박 3일)이 총 4차례 운영되었으며, 산림교육에 대한 실무이론과 장애학생 대상 산림교육프로그램 체험 및 실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실습 시간에는 목재를 이용한 목공작품 제작과 장애학생을 위한 자연물 놀이, 오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특수 교사들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는 175명의 특수교사가 본 직무연수에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년에는 전국의 산림복지시설과 연계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숲체원은 앞으로도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산림교육의 중요성을 특수교육 현장에 알리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애학생이 비장애학생과 동등하게 숲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목공 프로그램 실습
‘숲 안에 교실’ 연수
  •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란, 유엔(UN) 산하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UNESCO)에서 불평등 해소, 건강과 복지 등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역 단위에서 자발적으로 실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에는 2011년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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