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교육과 기술을 접목해 교육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에듀테크는 AR, VR, AI, 로봇 등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교육방식입니다. 학교 또는 기관에서 장애 학생을 위해 어떤 에듀테크를 제공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홍지연 저는 일반 초등교사인데, 일반 학교에서 실시하는 에듀테크와 장애 학생에게 적용 가능한 사례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동물관찰, 빛 실험 등 AR·VR 앱을 활용하여 과학 시간에 실제로 하기 어려운 실험이나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때문에 동기 유발은 물론 접근성이 좋아 장애학생에게도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데이터 카드놀이와 같은 언플러그드 놀이를 활용해 AI 교육을 하고 있고, 엔트리(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이미지, 텍스트, 숫자,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만든 모델을 활용해 문제해결 AI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합니다. 시각장애학생의 경우 엔트리 보다는 파이썬(텍스트 프로그래밍 언어)을 활용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 수업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로블록스를 활용한 메타버스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 지형을 만들고, 다양한 게임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래밍 수업인데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장애학생들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홍선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교육에서의 인공지능과 에듀테크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 각종 앱과 학습지원 도구, 인공지능 기술이 통합된 학습 플랫폼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 플랫폼은 학생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데 주로 활용될 수 있는데, ‘학생을 위한 보조교사’이자 ‘교사의 인지적 파트너’ 역할을 합니다. 먼저, ‘학생을 위한 보조교사’란 AI 플랫폼이 교사를 대신하여 개별 학생에게 독립적인 교수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러닝, 지능적 튜터링 시스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교사의 인지적 파트너’는 AI 플랫폼이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고 실행할 때 일부 단순 업무를 대신하거나, 교사가 학생의 맞춤형 학습을 위한 교수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의 Century와 미국의 BranchingMinds은 학생의 학습 상황, 특성 등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분석 결과를 대시보드 상에서 교사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함은 물론, 분석 결과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교사가 최적화된 개입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추대엽 대구 특수학교는 VR을 e스포츠와 연계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장애학생들의 제한된 여가, 문화 경험 제공을 위해 VR, AR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세명학교는 국립특수교육원 공모사업인 ‘실감형 콘텐츠 체험교실’에 선정되어 4D 영상, 홀로그램, 인터랙티브와 VR, AR 교육이 가능한 신기술 기반의 에듀테크 체험교실이 구축되어 장애학생들이 다감각 교육자료를 활용하여 수업하고 있습니다. 이외 특수학급 등에서도 로봇 코딩을 활용한 코딩 수업과 블록 코딩, 언플러그드 코딩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지훈 저는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및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인 특수학교 교사로,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교과 융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피지컬 컴퓨팅은 장애학생들에게 다소 어렵지만, 교육 방법 및 수준을 수정하여 언플러그드 활동이나 라인 코딩, 카드 코딩 등 직관적인 코딩 활동으로 재구성하여 수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완성형 로봇도 활용하여 수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솦(EBS소프트) 등 웹기반 코딩 교육 플랫폼을 활용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외 놀이 체험 위주의 인공지능 활용 수업, 인공지능 스피커, 인공지능 램프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활용리터러시 수업, 인공지능 교과 융합 수업, 인공지능 윤리교육 등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코로나19 이후 에듀테크가 교육 분야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에듀테크를 도입하거나 적용할 때 어려운 점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홍선주 교육 현장은 아직 에듀테크에 대한 인식과 선호가 미미한 편이라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에듀테크를 적용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첨단 에듀테크가 아니더라도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학생들이 에듀테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보다 복잡하고 치밀한 수업 설계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에듀테크 활용 수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교사의 디지털 역량 수준에 따라 실제 활용 수준과 방식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학생 개개인의 디지털 역량 수준에 따라 에듀테크 활용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교사와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안지훈 장애학생이 적극적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하려면 보편적 학습설계(UDL)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에듀테크가 개발되어야 하지만 현재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에듀테크는 장애유형이 고려되지 않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테크가 대다수입니다. 또한 교육 분야에 적용되는 주요 기술인 AR, VR, AI 등 체험기반의 실감형 교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학교나 교실 안에 관련 기자재나 교구 등이 구비되어야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에는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욱이 교사들이 스마트 디바이스에 관심이 있어 교육에 적용해 보려 해도 관련 기기를 다룰 수 있는 교사가 많지 않고, 관련 연수를 하는 곳도 많지 않아 지속적으로 수업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장애학생들에게 에듀테크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에듀테크가 교육환경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구현되었으면 합니다.
홍지연 에듀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접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정보를 선별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비장애학생 뿐만 아니라 장애 학생들도 이런 기본적인 역량이 선행되어야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이 가능해지는데 아직은 요원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장애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자료 개발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장애학생은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이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어야 하므로 개별화교육이 가능한 형태로 자료가 개발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교육자료가 충분히 개발되고 있지 않아 교육 현장에서는 개별화교육을 위한 교수적 수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화교육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교재가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추대엽 장애학생은 장애 정도와 편차가 심해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 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제작을 하더라도 대체 텍스트, 수어, 자막 지원, 키 조작 설정 등 장애 유형에 맞게 접근성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용이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출시되고 있는 에듀테크 시제품들과 플랫폼들은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하여 개발된 시제품들이 많지 않으며, 때문에 장애학생들이 에듀테크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재확산 등에 대비해 특수교육도 항시 원격수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에듀테크 시제품들과 플랫폼들이 보완되고,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선희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은 물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학습으로 재미를 더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 교육 효과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데, 장애학생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우수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추대엽 대구는 코딩 수업이 감각장애학생들과 경도지적장애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유학년제 동아리 활동시간과 중·고등학교 정보통신활용 수업 시간에 로봇 코딩 수업을 하고 있으며, 중증장애학생들은 블록코딩과 언플러그드 코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 시간 또는 교과교육시간에 장애학생 e페스티벌 분야에서 사용되는 로봇으로 수업하고 연습하고 있어 대회 준비도 충실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활용 능력도 향상되어 교육적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안지훈 서울정진학교는 인공지능 선도 학교로 인공지능과 다양한 에듀테크를 융합하여 수업에 적용하고 있는데, 인공 지능 기술은 수업 장면에서 보조교사나 또래 교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스피커로 오늘의 날짜와 날씨, 시각 등을 알아보기도 하고, 수업을 준비하거나 교과 활동 중 모르는 내용을 물어보는 등 학습 도우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램프로 교과서를 읽거나, 인공지능 플랫폼을 미술, 과학, 실과 등의 교과 수업과 융합하여 수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구축되어 있는 ‘상상체험교실’은 실감형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로 VR, HMD를 이용하여 경복궁 가상 현실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습 공간을 가상세계로 확장시켜 시·공간, 문화적 접근이 어려운 장애학생 들의 체험 및 교육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도 장애학생들의 생활 환경 확장과 진로·직업교육, 학습 경험 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홍지연 통합교육을 받는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3D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게임을 활용하여 독서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코딩 과학 동화 몇 장면을 학생들과 함께 읽고, 그 책의 배경을 3D 가상 게임 세상에 만들어보는 활동인데, 책만 읽어줄 때보다 훨씬 더 몰입하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학급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장애학생에게 코딩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에듀테크 교구를 활용하여 여러 명의 친구들이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일반학교 입실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학생이 일반학급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다양한 코딩 교육 또는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홍선주 해외에서는 자폐성장애학생들을 위해 소셜 로봇이 활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인데, 자폐성장애학생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게임과 앱을 내장하고 있으며, 로봇의 특징을 살려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학습과 보상·격려를 제공하여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이끌어 낸 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사례로 가장 많이 소개되는 플랫폼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영국의 Century와 미국의 BranchingMinds입니다. 두 플랫폼 모두 개별 학생의 특성, 학습 과정과 결과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학생의 요구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교사의 모니터링과 교수적 개입을 지원함으로써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BranchingMinds는 특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읽기와 쓰기, 수학, 행동적인 문제를 플랫폼 상에서 진단해 내고, 교사에게 이 문제와 관련한 검증된 적절한 개입을 제안하는 플랫폼입니다.
김선희 ICT 기술을 기반으로 모두를 위한 에듀테크 교육이 필요한데, 특히 장애학생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전략이나 역할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홍선주 먼저 국가 차원에서는 장애학생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 프레임워크와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정보화 정책은 특수교육 정보화 정책이 일부 다루어지기는 했지만, 별도로 특수교육 정보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특수교육 현장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보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AI와 같은 기술은 민간 산업체의 참여 없이는 교육에 활용되기 어려우므로 교육부 차원에서 AI 및 에듀테크 시제품 개발 시범학교 운영을 제안해 봅니다. 영국의 경우 에듀테크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체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AI 플랫폼과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들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학교 등을 지정하여 학교가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산업체는 학교의 교육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에듀테크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교사는 제품 테스트 기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육적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 대상 에듀테크는 비장애학생 대상 제품과 차별화된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산업체와 학교가 이런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안지훈 모두를 위한 에듀테크 활용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및 콘텐츠 개발 단계부터 보편적 학습설계(UDL) 원리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즉, 에듀테크 활용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 계획 단계부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활용할 수 있고, 접근 가능한 설계가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표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축된 플랫폼을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연구와 수업 적용(교육자료 개발이나, 리터러시 교육 등) 연수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가정에서도 에듀테크를 접목한 가정학습 등이 가능하도록 에듀테크 활용 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홍지연 가정에서는 자녀가 가진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여주기 위해 실생활 속에서 디지털 기기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다수 학부모들이 게임이나 SNS중독을 염려해 스마트폰 등의 기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사용을 제한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에 초점을 맞춰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육과정 재구성 시 어떤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수업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을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같은 동료 장학 등을 통해 교사들의 에듀테크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학교에 충분한 디지털 수업 환경 마련이 필요하므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1인 1디바이스 사업이 그 좋은 예입니다. 다만, 전자칠판처럼 투입 예산 대비 효율성이 낮은 인프라 구축은 지양해야 하며, 장애학생의 경우 개별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에듀테크 수업에 지장없도록 시설, 장비, 교구 등의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추대엽 장애학생 에듀테크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지원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가정 및 학교에서 장애학생 특히, 중증장애학생이 일상생활에서 배우고 체험하기 힘든 교육 활동들을 다양한 에듀테크 플랫폼과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코딩 수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지원인력을 배치하여 학교와 가정을 지원한다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 보여집니다. 또한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장애 맞춤형 에듀테크 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즉,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AI, VR 활용 연수 및 코딩 전문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에듀테크 교육 전문가로 양성한다면 장애학생 에듀테크 교육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선희 우리원은 장애학생 원격수업 플랫폼(열린배움터) 구축, 실감형 콘텐츠 체험교실 구축 및 체험버스 운영, 소프트웨어 교육자료 및 실감형 콘텐츠 개발·보급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 지능형 교육환경 구현을 위해 추가로 제안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안지훈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미래형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과 콘텐츠 개발 사업들이 연차적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이 있었으면 합니다. 장애학생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등이 개발·보급되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와의 통합교육 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지연 추가 제안이라기보다는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감형 콘텐츠 체험교실’은 장애학생들의 실감형 콘텐츠 체험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반 시설인데, 구축 후 사장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 개발·보급이 필요하고, 교육과정 재구성, 시수 확보 등 체험교실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계획 수립과 실행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체험버스도 전국 특수학급 학생 수에 비해 프로그램 운영 횟수가 적기 때문에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운영 횟수를 늘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타 부처에서 운영하는 체험버스도 예산 부족으로 많은 학생들이 체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점 체험교실이나 권역별 체험버스 운영 등 효율적인 운영 방법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보급으로 매년 동일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추대엽 장애학생 원격교육 플랫폼인 “열린배움터”가 시범운영을 거쳐 운영 중인데, 전문가 TF팀을 구성하여 플랫폼 이용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강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합니다. 특수교육 정보화 사업에 대한 동영상 제작 홍보, 리플릿 제작 및 활용 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특수교육 현장에 홍보하여 많은 특수교사나 장애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발·보급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선주 미래 지능형 교육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 환경의 디지털화, 교육과정과의 통합화, 학교 구성원의 전문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이 교수학습 환경의 디지털화라고 한다면, 교육과정과의 통합화는 이러한 플랫폼과 콘텐츠가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통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학교 구성원의 전문화는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구성원의 역량을 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교교육에 에듀테크를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소수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 협력하여 전사적인 지원 체제를 구축해야 하므로 모든 구성원의 역량 함양이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