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독일 장애학생들을 위한 수업에서 미디어의 활용과 그의 접근성을 높이는 IKT

이명희 독일 Technische Universitat Dortmund 장애재활-교육학 박사과정

 

들어가며

2009년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이 독일에서 비준되면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학교교육분야에서 inclusiv가 급속히 현실화 되었다. 이런 흐름에 부합하여 독일연방의회는 2014년 발표된 제5차 독일국립교육조사보고서의 결과에 따라 inclusiv 교육의 확대와 지원을 교육정책적인 중점사항으로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해 장애학생들의 디지털미디어를 통한 학습과 그에 대한 접근용이성을 높여가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있다. 이로써 Informations- und Kommunicationtechnologien (IKT, 정보통신기술) 관련 학습보조기구와 미디어수업관련 장애학생별 맞춤보조기구들에 대한 지원강화는 지역사회 공동의 중점과제로서 장애학생들의 기본적 인권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장애학생의 수업·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미디어활용과 그에 대한 접근용이성을 보장하는 법적근거는 Bundesbehindertengleichstellungsgesetz (BGG, 장애인 차별금지법)이며 동법 제11조에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 용이성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02년 Barrierefreie Informationstechnik-Verordnung (BITV-장애인의 정보통신기술접근용이에 대한 시행령)을 두어 장애인이 정보와 소통시스템이나 미디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실질적 법적 규정이 마련되었다. 이를 근거로 장애학생들은 다양한 IKT지원을 받을수 있게 됨으로써 학교생활은 물론 지역사회참여와 직업생활에서의 기회균등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 독일연방 시행령 BITV에 근거하여 NRW 주를 포함해 몇 몇 주들도 주정부 BITV를 제정하여 장애인에 대한 IKT지원의 현실성이 높아가고 있다.
그리고 장애학생들에게는 수업뿐만 아니라 시험시 핸디캡보완장치로 기술적, 시각적 그리고 방법론적인 보조기구들 예컨데, 컴퓨터, 구술녹음기, 특수 필기구, 모니터읽기용기계 등 기타 시각적인 보조기구 등을 허용한다. 이는 통상 각 주의 학교법들과 시행령 (예, Hamburgisches Schulgesetz 제3조 3항, Verordnung über die Ausbildung von Schülerinnen und Schülern mit sonderpädagogischem Förderbedarf)을 근거로 실시한다.

 

수업시 미디어와 IKT의 활용

독일은 지역사회와 학교교육의 inclusiv를 도모하면서 현재 학교교육에서는 연방 평균 약 25% 의 inclusiv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특수교육지원학교와 별도로 일선 학교에서는 이질적인 두 그룹이 한 학급에서 공동의 학습내용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습득해가는가가 중요한 주 제가 되었고 컴퓨터, White Board 그리고 스마트폰 등과 같은 수업보조미디어와 장애학생들이 이 에 접근용이하게 하는 개별 맞춤형 보조기기/기구들의 마련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독일은 전통 적 미디어인 라디오와 Tv가 아직도 일반학교는 물론 특수교육지원학교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전반 적으로 디지털미디어가 수업과 학습의 일반적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미디어는 장 애학생들의 inclusiv 교육의 수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장애학생들이 미디어를 잘 이 용하는 것과 그에 대한 접근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IKT의 지원은 학업성취도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 할을 한다.

1996년부터 독일의 BMBF(연방교육부)와 Schule ans Netz는 Deutsche Telekom (독일이동 통신)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사실상 독일연방 전역의 학교에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를 벌였지만 독일의 컴퓨터나 핸드폰을 이용한 수업은 2013년 "International Computer and Information Literacy Study" (ICILS)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8학년 학생을 기준으로 단지 6.5% (유럽평균 15.1%)만이 학교에서 pc를 사용한 수업을 하고있다고 보고될 만큼 컴퓨터에 대 한 인프라는 일반학교에서 조차 낮은 수준으로 구축되어 있다. 독일은 학교에서 학생 11.5명에 컴 퓨터 1대꼴이며 독일 컴퓨터의 수업활용에 대한 수준은 조사한 나라들 중 중간정도인 것으로 나타 났다. 독일 교원협회는 이 결과가 주정부의 교육에 대한 지원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로서 디지 털미디어 활용 수업에 관한 특수교육지원학교의 상황은 더 열악할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일반학교 inclusiv 학급과 특수교육지원학교에서의 장애학생들의 디지 털미디어 활용수업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는 IKT적 지원은 아래와 같은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각장애학생이나 시신경 소실학생들은 문자확대서비스인 screen-reader software, 점자마우 스, 점자키보드, 점자 인쇄기, 텍스트문서들의 오디오화 그리고 색맹이 있는 학생들은 Makeup- Sprache (칼라화면의 흑백화면전환프로그램) 을 활용하고 있다. 청각장애학생들을 위해 음성의 문 자로의 자동전환, 수화스크린, 수화통역지원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학습장애나 다문화가정의 학생 을 위한 언어의 상징화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지체와 모토릭관련 장애학생들을 위해서는 손가락 대용 턱관절 또는 머리로 조절할 수 있는 Kinn-Steuerung을 지원하고 있다. smartboard는 장애 영역에 상관없이 프로젝트들을 통한 여러단계의 검증과정을 거쳐 일반학교는 물론 특수교육지원학 교에서도 점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체와 모토릭장애학생이나 장기적 질병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한 화상수업의 경우 노트라인베스 트팔렌주의 Ruhrlandschule와 Munchen시의 Siemes사의 제정적 그리고 기술적 지원을 통한 네 트워크 학교인 "Digitales Klassenzimmer am Krankenbett (디지털 병상학교수업)"을 들 수 있 다. Ruhrlandschule의 경우 최소 4주 이상 신체적이거나 정신적 질병으로 학교를 떠나있는 경우 소속 병원이나 Ruhrlandschule에서 원래 다니던 학교의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e-Learning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루 평균 약 150명의 학생이 이 시스템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뮌헨의 디지 털병상학교수업은 지체부자유 장애학생들이나 장기적으로 병원에 체류하는 학생들에게 화상수업 을 제공하고 있다. 이 수업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현재 장애영역별로 수업접근도를 높이기위해 다양한 보조기기/기구들과 프로그램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수업활용과 관련해서는 각 장애별 미디어접근 용이성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제작과 공급이 여전히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위해 다양한 Initiativ에서 각 장애영역별 수업/학습대안플렛폼제작 또는 IKT지원을 통한 기기/기구들 개발 등의 프로젝트들을 진행중이며 e-Learning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사회의 일반적 디자인을 개발하는 노력을 동시에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도르트문트대학의 An-Institut 와 Forschungsinstitut der Technologie가 중심이 된 Forschungsinstitut Technologie und Behinderung은 프로젝트들을 통해 장애학생 수업/학습보조기기나 기구들을 연구/개발작업을 하고 있다. 50개 이상의 협회와 조직의 결합체인 Aktionsbündnis für barrierefreie Informationstechnik은 Sozialgesetzbuch IX (사회복지법 IX)과 BGG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장애인보조기기와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여 기술적 보조기기 등이 학교나 일자리에서 실현되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LWL Integrationsamt (장애인통합을 위한 관청)은 각 장애영역별 학교를 선정하여 아이패드 수업을 진행하고 미디어접근성에 대한 각 장애영역별로 특화된 기술적 보조기기/기구 등의 모델을 도출해나가고 일반화하여 장애학생들 개별 맞춤 보조기구와 수단들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학습용구의 자체 디지털화의 경우 Neuwied에 소재한 Heinrich-Haus 장애학생직업학교의 모델이 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가정경제와 기계제작 등의 수업관련 주제는 학습앱과 iBook 등을 자체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예를 들면 기계제작의 전과정을 필름화하고 최종적으로 학습교구로 제작해 이 학교 장애학생은 물론 다른 학교들의 수업자료로도 배포하고 있다.
각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미디어활용능력과 수업활용 지침을 위한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Rheinland-Pfalz주정부의 inclusiv 교육 확대를 위한 Medienkop@ss와 이와 유사하게 NRW 주의 Medienpass 프로그램도 일반학교는 물론 일선 특수교육지원학교에 까지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Baden-Württemberg 교육부는 지적장애학교를 위한 교과과정 (Bildungsplan - Schule für Geistige Behinderte) 에 수업/학습시 정보와 소통에 관련한 오디오지원, 화상지원, 인터넷접근 그리고 개별 장애학생맞춤형 pc 의 마련은 물론 스마트폰과 학습자료로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영역을 도입하였다.
기타 미디어의 경우 도르트문트 대학과 LfM (NRW주의 미디어기관)의 주관으로 진행된 Schulradioprojekt는 지체-모토릭장애학교와 지역 라디오방송국과의 연계하에 이루어진 projekt 인데 Radiowoche로 정착되었다.

 

과제와 전망

독일은 교육에 있어서는 주정부별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고 주정부별 재정상태에 따라 장애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IKT 지원과 공급의 수준에 있어 차이가 있으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이 다른 주정부로 확대되는 경우가 저조하다. Inclusiv 교육이 사회적 과제로 되고 있는 독일교육의 현시점에 다양한 미디어의 활용과 그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는 IKT지원과 공급은 핵심적 주제이며 작은 규모의 학급, 장애맞춤형 기술적 보조기기/기구, 학습과 소통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상시적 활용도 그리고 미디어관련 추가전문보조교원의 필요성 등이 이에 따른 과제로 나선다. 일선학교 교원들의 장애학생들에 대한 정보와 소통기술관련 미디어나 그에 접근용이한 보조기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특수교사는 물론 일반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또한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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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특수교육 여름호 제21권

  • 01 프롤로그
  • 02 오픈컬럼
  • 03 스페셜테마
  • 04 톡톡Talk
  • 05 지상수업
  • 06 현장투어
  • 07 차 한잔을 마시며
  • 08 돋보기
  • 09 월드리포트
  • 10 행복우체통
  • 11 특수교육 Q&A
  • 12 특수교육교육원 도서관
  • 13 특수교육 동정
  • 14 우리원 연수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