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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똥이 무섭소 단순한 똥이 아니라 설사가 무섭소
설사 그놈이 천하의 못된 놈이 나를 많이 울렸어
그놈 때문에 인생 절반을 도둑맞은 느낌이라오
누운 사람 치고 설사 앞에 누가 당당할 수 있을까
해가 나고 멀쩡한 날에도 그놈이 엿볼까 무섭소
중증장애인들의 무거운 사슬이 되는 그놈이 호랑이라면 때려잡겠소
이대우 (1957년생. 뇌성마비) 시인 솟대문학 추천완료(1994), 수레바퀴문학상 수기 대상(2006), 한울문학 신인문학상(2012) 외. 시집 <나의 웃음 이야기> <영혼의 큰 그릇> <낙타의 도시락> <오늘보다 내일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