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호 (세종누리학교장)
장애학생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학교의 시설과 환경
아마도 우리 집 근처에 특수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는 내가 있는 위치를 기
준으로 주변의 특수교육기관을 쉽게 찾고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특수교육기관찾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홈페이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수교육기관찾기 앱은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1)에 의해 특수교육기관 정보를 개방·공
유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아이들 입학시켜야 하는데 학교나 학급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이들 전학 때문에 문의가 오는데, 학급은 신설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니까
그리고 정보도 없어서 어떻게 알아야하는지...' '우리 동네 특수교육기관 좀 알려주세요.'
특수교육기관찾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는 특수교육기관 및 특수교육에 대한 정보를 알기 원하는 학부모, 교사 등의 바람
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수교육기관찾기 앱과 홈페이지는 교육부에서 발행하는 '특수교육통계'를 기준으로 신설 또는
폐지되는 학급, 학교 등에 대한 정보와 알기 쉬운 특수교육 정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앱
행복도시의 고운동에 위치한 세종누리학교는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체 교실의 스마트교육 시스템은 물론 휠체어 6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엘리베이터, 경사로, 교실 내 화장실 등을 구축하였고, 교실 바닥난방 및 복도의 휠체어 보관 공간 마련 등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최대한 학교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하여, 전국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Barrier Free)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부 시설을 보다 상세히 들여다보면, 건강과 체력단련을 위한 휘트니센터와 플레이 존을 구축하였고, 여가생활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여가지원실, 심리안정실, 치료실 및 다양한 교과학습 지원을 위한 전문 미술실, 음악실, 과학실, 학습자료실, 학습준비실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장애학생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상생활지원실, 가사실, 진로직업실, 직업준비실, 전문직업훈련실 등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눈높이에 맞는 교육지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다.
학생, 교직원 및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공동체
세종누리학교의 ‘누리’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첫째, ‘누리’는 세상을 의미한다. 우리 학생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세상과 분리되어져서는 안 된다. 세상 속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곳이 세종누리학교이다. 둘째, ‘누리’는 누린다는 뜻이다. 우리 학생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되, 누리면서 살아가야 한다. 직업도 가져야 하고, 문화생활도 해야 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미를 담고 세종누리학교의 ‘로고’가 위 그림과 같이 만들어졌다. 세종누리학교의 로고는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어깨동무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본교의 교육철학과 정신을 표현한다. 세 사람은 학생, 교직원 및 학부모를 의미한다.
희망을 가지고 밝게 공부하는 학생과,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가르치고 지원하는 교직원, 그리고 희망과 이해심을 가지고 양육하는 학부모님이 함께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위한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세종누리학교의 모든 교직원들은 이러한 철학과 정신을 가슴에 담고 한걸음 한걸음 교육실천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전교직원이 학생들의 등교를 웃으면서 맞이하는 ‘아침맞이’에서부터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고 중심이 되는 수업활동, 다양한 체험·활동중심의 프로그램 전개, 전교생의 스포츠·예능 등 방과후활동 참여를 통한 끼 발산은 물론 지역사회 현장체험학습의 활성화를 통한 아이들의 아름다운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가. 효과적인 수업활동
교사의 교원·학부모 수업 공개 등을 통해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와 함께 하는 협력수업의 기회도 가짐으로써 자녀 교육에 대해 학부모와 함께 소통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이해하는 기회도 갖고 있다.
나. 계절별로 적절한 현장체험 학습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밤줍기·밤까기 활동, 농촌의 정경을 느끼며 함께 수확하고 맛보는 배·사과 수확하기,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늦가을 국화꽃 심기, 겨울 딸기 수확체험 등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다. 소통하며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활동
아이들의 더디지만 작은 성장을 위하여 학생, 교사 및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김장담그기, 1박 2일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문화 체험 활동 등 학생, 교사 및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활동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부모는 학교와 가정에서 일관된 교육태도 및 방법을 공유함으로 학생들의 유의미한 교육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라. 신명나는 행사 참여
누구를 위하여 준비하는 행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 행사에 초대되어 즐기는 가족처럼 따스하고 정이 있는 입학식·졸업식의 진행, 전교직원 교가 부르기 대회, 넓은 유리창을 전시실로 삼아 이곳 저곳에 전시되는 작품전시회, 절차와 형식보다는 재미나고 신나는 미니체육대회 등의 행사는 행사 속에서 배우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세종누리학교만의 자랑이 아닌가 싶다!

2016학년도의 희망
중증장애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2015년 9월 1일 개교한 세종누리학교는 시나브로 희망차게 변화해 가고 있다.
2016학년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의 진로·직업교육 활동이 강화되고, 신설된 전공과의 전문 직업교육 활동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교직원이 오케스트라의 어울림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