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부 사진 선규민
이번 호의 주제는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과정) 운영의 내실화 방안'으로, 장애영유아 교육여건 조성과 교육력 향상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운영의 실태를 알아보고, 그 동안의 변화와 성과, 개선방안 및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토론해보고자 합니다.

장 소 국립특수교육원 아산청사 2층 대회의실 일 시 2014. 10. 7.(화) 14:30~16:30
진행자 이영숙 (국립특수교육원 교육과정교과서팀 과장)
토론자 김정만(수도사랑의학교 교장) 박현옥(백석대학교 교수) 황대섭(경기도교육청 장학사) 백지영(역삼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박아름(나사렛새꿈학교 교사)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 과정) 운영 현황

이영숙 특수교육 교육과정 중 유치원 과정의 교육과정 내실
화 방안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합니다. 유치원 교육은 조기
중재로 장애정도를 줄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의 교육과
정입니다. 2014년도 올 9월에 제시된 특수교육 연차 보고서
통계를 살펴보니, 특수교육대상자 전체 학생수 87,278명 중
에서 무상교육지원을 받는 영아가 680명, 유아가 4,219명
으로 총 4,899입니다. 전체 특수교육대상자의 약 5.6%밖에
안 되어 '왜 이렇게 적을까?' 하고 이유를 생각해 보니 장애
인 등록을 하지 않고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유아가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열심히 교육과 치료를 통해서 장애를 극복하려
고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부모님들의 기대가 가장 큰 시기가 영·유아시기이
고, 이 시기는 가장 많은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이
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들의 어깨가 더 무겁기도 합니
다. 현재 유치원 과정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유아특수학교,
특수학교 유치원, 일반유치원 특수학급, 어린이집, 복지관,
치료센터 등 다양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각 기관
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
기 바랍니다.
김정만 우리 학교에서는 국가수준의 특수교육 교육과정,
3∼5세 누리과정, 서울시교육청 편성운영지침 등을 참조하
고 개별 영유아의 발달특성을 고려하여 수정한 후 영아반 교
육과정과 유아반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영
아반은 표준보육과정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
수교육 교육과정에서 이야기하는 영아반 5개 영역과 누리과
정에서 연계하고 있는 5개의 영역만으로는 장애영유아들을
교육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
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5개의 영역 외에 일상생활 적응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적응행동 영역을 하나 더 만들어
서, 총 6개의 영역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
습니다.
박아름 우리 학교도 특수학교 내에 있는 유치원 과정이어
서, 수도사랑의학교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
니다.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충청남도 특수교육 편성운영
지침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와 특성, 학교의 실정, 지역사회의 실태 등을 종합적으
로 고려하여 영아반 교육과정과 유아반 교육과정으로 구분
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아반 교육과정은 만0~2세 영아를 대상으로 하며 표준
보육과정의 6개 영역을 바탕으로 생활주제에 따른 놀이중
심 교육내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아반 교육과정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누리과정 5개 영역을 생활주
제중심으로 우리 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우리학교 학생과 학급특성에 맞는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의 어린이집 2곳과 주 1회 역통합프로그램도 진
행하고 있습니다.



백지영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설유치원 특수학급에서는 유
치원 교육과정(누리과정)의 교육목표, 편제, 시간배당, 운영
의 중점 등 운영지침을 따르되, 개별화교육계획을 통하여 유
아들의 발달을 최대한 촉진하도록 활동중심삽입교수 중재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유아의 발달수준을
고려한 연간, 주간, 일일교육계획과 연관되게 일관성을 유지
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지도자료, 통합 활동
지도서, 캐롤라이나 교육과정, AEPS(Assessment, Evaluation
and Promgramming System for infants and
children) 등을 보완, 추가, 대체 등의 방법으로 구성하여 장
애정도와 발달수준에 맞추어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 과정) 운영의 어려움
이영숙 작년에 발표된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보
면 특수교육력 성과제고 부분에서 장애영·유아교육의 내실
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립특수교육원에서도 이러한 중
요성을 알기 때문에 올해 특수교육전문가 해외연수 대상을
장애영·유아 선생님들로 했구요. 그런데 장애영·유아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이 아직 없다보니 현장에서 많은 어
려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느끼고 생각하
시는 어려움들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현옥 장애 유아가 있는 환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환경에 따라 어려움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통적
인 어려움은 장애 유아의 개별화 교육 목표를 교수 활동 속
에서 적절히 실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 생
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장애 유아의 개별화 교수 목표를 작
성하는 것도 어렵지만 더욱 더 어려운 것은 이것을 다양한
교육 활동 중에 삽입해서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구나 다양한 유아가 각각 다른 교실에 통합되어야 하는 통
합 유치원 속에서는 이 부분이 더욱더 어려울 거예요. 그래
서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시범 운영 사
례 및 운영 모델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통합교육 기관에서의 운영 사례와 특
수교육 기관에서의 운영 사례 등을 구체화해서 제공할 수 있
다면 좋을 거예요.
또 한 가지, 특수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유치원 교육과정을
보다 구체화하여 제시한다면 이를 운영하는 교사들이 보다
내실있는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제시된 특수학
교 교육과정의 유치원 과정은 일반 유아교육과정에 준하는
것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일견 타당하고 실제로 궁극적
으로는 맞는 것이긴 하지만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지침은 유
아특수교사의 개인적 역량에 따라 매우 다르게 운영될 소지
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그러나 일
반 유아교육과정 운영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운영 지침
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만 저도 교수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현재 특수교육 교
육과정(유치원과정)의 지도서가 없어서 누리과정의 지도서
만으로 아동의 장애특성을 고려한 활동으로 매 활동을 수정
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수교육대상 유
아에게는 일상생활적응이나 신변지도, 생활지도(식사, 이닦
기, 착탈의 등)를 위해서는 기능적 교육이 필요한데 누리과
정의 지도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거죠.
따라서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도서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수준 교육과정에는 영아
반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표준보육과정을
참조하여 학교수준의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고,
그 운영의 책임은 학교장에게 있습니다.
장애영아교육도 무상교육의 범주에 속해 있으므로 국가수준
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아름 그리고 유아특수교사들의 효율적인 일과진행을 위
한 충분한 보조인력의 배치가 필요합니다. 우리 학교는 나사
렛대학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자원
봉사자, 교육봉사자 또는 현장관찰실습생 등 보조인력이 비
교적 많은 편이지만, 많은 학교에서 보조인력이 부족하여 원
활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입니다.
백지영 특수학급은 특수교육대상자의 통합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학급이라서 장애유아 대부분이 완전통합을 하고 있고
학부모의 요구, 장애정도와 특성에 따라 개별화교육운영위
원회 심의를 거쳐 부분통합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급
은 통합이 주된 관점이어서 만3~5세 누리과정(유치원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장애정도, 특성, 현행수준에 맞춰 교육
과정을 수정, 조정하여 개별화교육목표를 성취해야 하는데
일과활동 내 뿐만 아니라 자율적이고 융통적인 누리과정 활
동에(자유선택활동, 대소그룹활동) 삽입해야 합니다. 그런
데 가장 큰 문제는 일반유아 교사가 장애유아를 위한 교육접
근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통합교육을 위해
서 일반유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와 교사용 지도서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 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 및 바람직한 방향
이영숙 지금까지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 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
해서 교육프로그램 개발, 우수사례 발굴, 담당교원들의 전
문성 신장 기회 제공, 통합교육을 위한 지원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되는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특수교육 교육
과정 유치원과정의 내실화 방안은 무엇인가요?

김정만 과장님이 말씀하신 것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먼저 누리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과정)을 모두 포
함한 지도서의 개발 및 보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유아특수학교에 영아 및 중증장애유아를 위한 순회교사 배
치가 필요하며, 소규모이고 교사의 수가 제한적이라 교사 간
교류의 기회가 부족한 유아특수학교 교사는 타 학교와 적극
적인 수업공유, 연수, 교육연구 등 재교육을 통해 유아특수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울러 학부모교육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부모님
중에는,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교사자격을 취득하여 전문성
을 확보한 유아특수교사들의 전문성과 치료기관의 치료사의
전문성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학교교육보다는 치료기관
의 치료에 더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실에서 수업 중에 담임교사가 유아 개개인의 능력과 필요
성에 맞는 치료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하여 지도하고 있
지만 학부모님은 학교교육과 치료가 별개라고 생각해서 방
과후 여러 곳의 치료기관을 순례하기도 합니다. 그런 학부
모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치료실에서
30분 혹은 40분 동안 개별지도로 이루어지는 치료보다 학교
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유아의 전인적인 발달을 위
해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학부모님은 '그것도 필
요하지만 치료사가 해주는 전문적인 치료와 다르므로 치료
기관의 치료도 중요하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부분을 포
함한 특수학교와 특수교사의 전문성에 관한 지속적인 부모
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현옥 저희가 이론적으로는 그것을 통합된 치료교육이라
고 이야기 하잖아요. 치료교육의 목표가 유치원 활동 속에
녹아 들어가게 지도하는 것인데, 부모님들은 그렇게 하는 것
은 치료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하시지요. 1:1 교육이나 치료
교육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만 했을 때 일반화
의 문제라든가, 또 다양하게 적용하는 문제들이 어렵기 때문
에 통합된 치료교육이 훨씬 더 바람직한 방법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잖아요. 교장선생님 말씀처럼 정말 부모님들 인식개
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아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개별화교육계획 운영지침이 마련되어야 하고, 개별화교육계획을 통해 촉진되어
야 하는 발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 자료가 마
련되어야 합니다. 즉, 5개 발달 영역별 발달 요소 혹은 발달
이정표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이와 같은 발달 영역별
발달의 목표가 유치원 교육과정 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유
치원 교육과정의 요소들을 분석한 자료 등이 제시되어, 발
달의 목표와 유치원 교육과정 목표가 연계될 수 있는 자료가
개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관장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유치원 교육과
정 운영은 활동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활동 시간의
편제와 운영이 초·중등 과정과는 매우 달라야 하는데도 불
구하고, 기관장의 이해가 부족하여 1교시, 2교시 이런 식으
로 운영되는 곳이 있습니다.
황대섭 유아특수교육을 전공한 전문가가 연구사, 행정직 등
으로 진출하여 전문성을 살리고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
다. 현재 일반교사 100명당 일반교육 전공 장학사가 1명 정
도 되고 특수교사 300명당 특수교육 전공 장학사가 1명 정
도 있습니다.
이는 일반교육에 비해서 특수교육쪽 장학사가 턱없이 부족
한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아특수 전공 장학사는
경기도의 경우 현재 한명도 없는 실정입니다. 아무래도 전공
자가 있는 것이 해당 과정의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이
해도 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김정만 정말 꼭 필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보편적 교
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특수교육 전문가
는 배제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누리과정을 장애유아
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
니다. 마찬가지로 교육부 등 국가기관이나 국립특수교육원
과 같은 연구기관, 국가정책을 실천하는 각 시·도교육청에
유아특수교육을 전공한 전문직이 한명도 없다는 것도 안타
까운 현실입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 운영되는 특수학교의 유치원
과정에도 유아특수교사가 배치되어야 합니다. 전체 학급수
가 25학급 이상인 학교들이 많은데 그 중 유치원은 한 두 학
급뿐이다 보니 늘 한쪽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때로는
중등교사가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에 따라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많
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학교 차원 혹
은 국가적 차원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합니다.
백지영 유치원 특수학급의 정원은 일반 유치원의 정원 외
인원으로 관리되어 일반학급 인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래서 일반교사에게 낮은 책무성을 느끼게 하고, 장애학생을
학급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약화시키고 있어요. 따라
서 통합학급의 경우, 학급당 인원 배정의 문제로 인해 과밀
학급을 초래하여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본질적인 문제로
통합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특수교사는 활동중심 삽입
교수 및 개별화교육계획을 실시하기 위해 유아교사와 협력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수교육대상자의 정원이 일반학
급 정원을 포함되어야 하며 장애유아 1명당, 일반유아 정원
을 2~3명씩 줄여 부담을 감소해야 합니다.
황대섭 저도 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부처간 협력
이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유아교육 담당자의 말씀은 그렇게
하면 일반교사, 특수교사, 그리고 장애학생 부모님께 다 좋
은데 일반유아 인원감축으로 인하여 그 병설유치원에 들어
가지 못한 부모님들의 민원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거에요.
정원외 관리 부분은 특수학교 교육과정 유치원 과정의 내실
화를 위하여 우리가 잘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 관련 지침과 한계 등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애매하게 하면 일반유아 쪽
에서 같이 쓰게 되어 장애유아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백지영 통합교육은 교사간 협력이 필수이므로 교사간 협력
모델이 적용된 프로그램을 통한 연수 및 지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특수교육학, 유아특수교육개론, 행동수정이론 등의 교
과목이 일반 유아교사양성과정 전공과목에 포함되어 필수
적으로 이수되어야 합니다. 특수교육 전공 학생 역시, 유아
교육개론, 영유아발달 등 일반교육의 과목을 이수하도록 해
야 합니다.
박아름 앞서 여러분이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
다. 이외에 교사 개인이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학교교육과정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의 관심에 따른 교육과정 구성이 아닌 기본에 충실하면서 장애 영·유아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수정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이
에 관련된 연수를 통하여 전문성을 신장할 필요도 있지요.
그리고 유치원 평가기준에 맞는 교재교구 설비 및 환경을 마
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영아반 같은 경우 '교구
장의 높이가 아이들의 눈높이보다 낮아야 된다.'는 기준들이
있는데 그에 적합하지 않은 교실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활동
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또 변기나 세면대가 아이들의 키
에 맞지 않아서 손 씻을 때 옷소매가 다 젖고, 심지어 변기
가 커서 변기에 빠지는 아이도 있었어요. 이런 시설과 환경
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정만 현재 누리과정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과정
의 세부내용만 제시되어 있고 성취수준을 제시하지 않은 서
술의 모호성으로 인해 발달과정 및 발달수준이 다른 장애유
아의 경우 성취수준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교수·학습방
법 및 평가준거가 명확히 제시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
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누리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유치원과정)을 모두 포함한 지도서의 개발 및 보
급이 필요합니다.
박현옥 교장 선생님 말씀처럼 현재 유치원 교육과정에 준하
도록 되어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세부 지침이 마련되어야 합
니다. 현재 유치원 교육과정은 총론에 매우 간략히 제시되었
고 대부분은 일반 유치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것으로 되어있
습니다. 이것이 바른 방향이긴 하지만 이것을 운영하기 위한
세부 지침(예를 들어, 장애 유아를 위한 개별화 교육과정 운
영 방안 등과 같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백지영 그리고 교육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므로 교사
의 전문성이 요구되며 현장 교수능력도 중요합니다. 이에 유
치원 특수학급은 통합교육을 위해 실시되는 학급이며 통합
교육에서 주류는 일반유아이며 일반 유치원 교사입니다. 통
합교육은 교사간의 협력이 없는 한 불가능한 것이며 협력교
수를 통해, 또래매개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를 위해 먼저, 일반교사의 장애유아에 대한 이해와 교수접
근적인 부분이 각종 연수, 교육과정, 다양한 교사용 지도서
를 통해 해결되고 장애유아 교수접근을 특수교사의 자문이
나 도움을 어디서나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황대섭 제 생각에 현재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중앙에
서 더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교육과정을 재구
성할 수 있는 능력을 양성기관에서 길러주고, 그 후 연수나
재교육을 통해서 교사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건 유치원과정에만 해당되는 것
이 아니라 모든 과정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구요. 또한 유치
원 과정은 가장 시급한 시기에 장애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학부모는 치료지원에 관심이 많고 교사는 교육과
정운영의 큰 틀 속에서 움직이려는 하는데 이 차이를 좁혀가
려는 정책과 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아름 전국의 유아특수교육 현장에서 특수교육교육과정
운영 실태와 정보의 교류를 통한 유치원 과정의 특수교육교
육과정 수립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이 마련된다
면 학교와 교사의 재량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에서 더 나아
가 우리나라의 유아특수교육 발전을 위하여 공동개발 및 정
보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교사들이 참
고할 수 있는 기본 틀이 마련되면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
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외국의 사례보다 우리나라와
지역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교육과정이 개발되면 좋을 것 같
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인식개선을 통하여 유아특수
교육의 중요성과 존재감을 널리 알려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장애 영·유아 교육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
이영숙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특수학교 교육
과정 유치원과정이 앞으로 어떻게 개선되고 활성화되어야
할지 방향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장애유아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일반교사에게 장애유
아의 통합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책무성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 구안, 유아특수학급 편성·운영에 대한 지침 등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특수학교 교육과정 유치원 과정을 운영
하면서, 또 현장을 지원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느끼시
지만, 보람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보람을 느끼셨던 때는
언제인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김정만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열심히 연구하고 수업을 하여
유아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반응이 느리고 수행의 결과물이 명확하지 않은 유아들
이지만 수업 중 쌍방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마음을 교감
할 때 기쁨을 느낍니다.

백지영 특수학교, 유치원에서 장애유아를 가르치면서 장애
유아는 일반유아와 다를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차이
를 찾는다면 조금 느릴 뿐이었습니다. 5가지 발달영역(대소
근육운동, 적응행동, 인지, 사회-정서, 의사소통)에서 좀 지
체되거나 배우는 속도가 느리지만 언젠가 성취하였습니다.
때로는 늘 제자리이거나 뒷걸음질 할 수 있지만 느린 걸음을
걷는 우리 유아들에게 느려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다정하게
친절하게 이해해주고 수용해주어 우리 아이들이 좀더 행복
해지고 웃음이 많아질 때 보람을 느낍니다.
박아름 3월, 개학과 동시에 정신없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만큼 힘들게 하는 학생들의 도전행동들을 꾸준한 지도와 관
심, 그리고 사랑을 통하여 학기 말이 되어 손톱만큼 변화한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학부모님들과의 관계회복의
과정을 통하여 나라는 존재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
며 부모교육 또는 상담을 통한 마음읽기에 성공하여 학부모
에게 감동을 줄 때, 교사로서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고 지칠 때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의 역
량과 진심어린 공감으로 그들이 변화하고 치유되는 모습을
바라보면 행복해집니다.
이영숙 긴 시간 동안 특수학교 교육과정 유치원 과정의 운
영의 내실화를 위한 현장의 좋은 의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
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많은 노력,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
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