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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문화 속 공존

열린관광지,
모두를 위한 여행의 시작

‘여행을 즐길 권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권 중 하나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모두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 환경을 조성하는 ‘모두를 위한 여행’ 사업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열린관광지’ 사업은 이러한 모두를 위한 여행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 W- 문지영
  • 한국관광공사 열린관광파트장
  • P- 한국관광공사 제공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과 활동의 제약 없이 여행을 즐기도록 마련된 열린관광지 사업은 2015년 6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 5월 기준 현재까지 182개소가 지정돼 있다.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여행지 내 불편한 요소를 최소화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열린관광지란?

‘열린관광지’는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관광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지를 의미한다. 기존의 단편적인 편의시설 개선을 넘어서 여행의 전 과정에 걸쳐 물리적·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동등하게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관광 취약계층의 편의성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관광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소통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포용적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사려니숲길

열린관광지로 인한 변화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관광지의 시설과 서비스 환경 전반의 개선을 통해 모두가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관광지마다 휠체어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와 보행로가 설치되고, 장애 유형에 맞춘 점자 안내판, 음성 가이드, 영상 수어 안내 시스템 등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관광지 직원들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 관광객 모두를 편안하게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또한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예를 들어 강릉의 경포해변에서는 수상휠체어를 이용해 해변과 바다를 체험할 수 있고, 제주의 사려니숲길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산책로를 운영한다. 이처럼 특별한 제약 없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어 누구나 편하게 관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순천만습지

관광지에서 도시로의 연결,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사업

한국관광공사는 열린관광지를 개별 관광지 단위로만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2년부터 이를 여러 관광지와 숙박시설, 식음료시설 등 관광 인프라와 연결하는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사업’으로 확장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관광객은 한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는 전 과정에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무장애 관광상품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1호 사업지인 강릉시가 올해 완료되며 울산광역시와 경기도 파주시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강릉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교통 환경 개선, 편의시설 접근성 향상 등을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의 ‘모두를 위한 여행(TA)’ 부문에서 골드어워드를 수상했다.

연곡해변 캠핑장

강릉 경포해변

열린관광지 추천 체험 장소

1. 강릉 경포해변과 연곡해변– 바다를 마음껏 누리는 자유
경포해변과 연곡해변은 수상휠체어 체험과 무장애 카라반 이용이 가능하다.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동해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 제주 사려니숲길과 서귀포 치유의 숲– 자연 속 힐링 산책
사려니숲길에는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누구나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산책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생태와 조경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여행
순천만습지는 광활한 갈대밭과 갯벌 생태계로 유명하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세계 각국의 정원을 테마로 구성된 공간으로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무장애 탐방로가 편안하게 조성돼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

4. 춘천 의암호 권역– 킹카누, 김유정 레일바이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2021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본상을 수상한 의암호의 킹카누 나루터는 해상 레저 활동 중 하나인 카누를 휠체어 사용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반 휠체어와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물론 기타 장애인도 탑승할 수 있다.
김유정 레일바이크에서는 폐철로를 활용해 휠체어도 탑승이 가능한 ‘동행 바이크’를 운영 중이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도 전동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추어 누구나 편리하게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춘천 의암호에서 즐길 수 있는 킹카누

함께 여행해요

그 밖에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공주 무령왕릉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유물 전시가 마련돼 있고, 새로 조성될 열린관광지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모든 관광객이 풍성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열린관광지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관광지가 열린관광지가 되는 날까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