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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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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수영장』

어린이들의 최애 시리즈 〈야옹이 수영 교실〉이 4권으로 돌아왔다. 이번 권에서 야호 마을의 수영장은 잠시 문을 닫는다. 장애가 있는 고양이도 수영이 가능한 ‘모두의 수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시설 공사에 돌입한 것.
그동안 야호 마을 야옹이들과 프릴은 비행기를 타고 사막 속 ‘오아시스 마을’에 머문다.
그곳에서 지내며 휠체어를 탄 디디가 모래 썰매를 즐기고, 버스를 타고 별을 보러 가고, 자연스럽게 수영까지 배우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고, 사막에서의 경험으로 야옹이들은 모두가 자유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생각한다.

  • W - 편집실
  • 자료 - 교보문고

『모두의 수영장』
신현경 지음 | 노예지 그림
북스그라운드 | 2025년

모두를 품은 야호 마을 수영장

야호 마을은 폭우 피해 이후에 마을의 모든 야옹이가 생존을 위한 기초 수영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정했다. 그런데 ‘야옹이 수영 교실’의 ‘모든 야옹이’에는 과연 장애가 있는 고양이도 포함돼 있을까?
카이의 동생 듀이가 사고로 발을 다쳐 휠체어를 타게 되었을 때 비로소 수영장 시설이 ‘모두’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사실은 듀이가 더 먼저 알아챈다. 듀이는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고, 수영도 배우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집에만 머물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듀이를 두고, 야옹이들은 사고로 인한 무기력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다 오아시스 마을에 와서야 깨닫는다. 다리가 불편한 듀이는 버스를 타는 것도, 카페 문턱을 넘는 것도,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도 어렵다는 사실을!
다행히 야호 마을은 듀이를 포용하기 위해 빠르게 변화한다. 수영장은 모두를 위한 수영장이 되기 위해 대공사에 들어간다. 새롭게 태어난 ‘모두의 수영장’으로 야호 마을이 이전보다 행복해질 것은 분명하다.

사막의 환상적 풍경을 담은 그림

아름다운 수채화로 감탄을 불러온 노예지 화가가 이번에는 사막 풍경을 담았다. 섬세한 붓질은 모래의 질감까지 살려내며 드넓은 사막을 펼쳐 놓는다.
바람처럼 질주하는 모래 썰매, 물결처럼 헤엄치는 야옹이들, 그리고 별빛이 쏟아지는 사막의 밤하늘이 환상의 절정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의 최애 도서라는 명성답게 이번 권 역시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작품이될 것이다.

“하고 싶은 걸 하려면 나의 다짐과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시설도 마련되어야 해요. 듀이가 수영을 배우고 싶다면 언제든 그럴 수 있도록 야호 마을 고양이들이 수영장을 ‘모두의 수영장’으로 바꾼 것처럼 말이에요.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차별이 없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 신현경(글 작가)

이미지

“야옹이들이 머나먼 사막까지 나가게 되었어요. 이게 다 수영을 배운 덕분이니, 배움은 역시 멋진 일이에요. 사막에서 별도 보고, 수영도 하는 야옹이들을 그리며 무척 즐거웠습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이 아름다운 여정을 모두가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노예지(그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