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는 현장 이야기
국립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특수학교(교장 이한우)는 2024년 9월 1일, 국립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내에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발달장애학생 대상 고등학교 과정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다. 자기 주도적인 직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과 동시에 자립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운영 철학은 국내외에서 장애학생 직업교육의 선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개교식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관계자들의 기념 커팅식 장면
지난해 9월 개교한 국립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특수학교(이하 부설특수학교)는 전문적인 특성화 교육과 특수학교 신설에 대한 장애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국립대학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자 설립됐다. 국립공주대학교(직업 분야 고등학교 과정), 한국교원대학교(체육 분야 중·고등학교 과정), 부산대학교(예술 분야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했고, 그중 국립공주대학교 부설특수학교가 가장 먼저 개교했다.
개교 기념 식수를 하는 모습
부설특수학교는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17개 시도교육청의 우수한 교원을 대상으로 인사교류를 추진 중이다. 지적장애 또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특수교육대상자를 전국에서 모집하는데, 학생 전원이 학생생활관(기숙사) 생활 및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맞춤형 직업교육을 받을 뿐 아니라 국립공주대학교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한 교육도 받을수 있다. 또한 특수교사의 직업 관련 전문성 함양을 위한 전문교과별 교사 연수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학과별 산학 겸임교사가 전문교과 교육을 함께 운영해 직업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장애학생의 개별 특성에 맞는 보통교과 및 체계적인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업 교육과정과 전문교과를 편성·운영한다. 매년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교육부 상설 정책연구학교이자 우수한 특수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실습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교육실습협력학교라는 점에서 다른 특수학교와는 차별화됐다.
학생들은 전원 학생생활관 입소를 통해 기초 생활교육을 받으며 학교생활 중에는 교복, 생활복, 체육복을 착용해 단정한 옷차림과 취업 전 기본 소양 교육, 산업 맞춤형 전문 직업실습에 힘쓴다.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한 물리적 학교 공간(첨단 인공지능 디지털 교실, 전국 최고 시설의 직업실습실, 학생생활관 등)은 국제지명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출신의 아일랜드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했다. 또한 특수학교개교준비단은 교육과정 구성과 학교 설립을 위한 개교 준비에 4년 이상 박차를 가해 특수교육계뿐 아니라 건축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축사를 하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4월 18일 개교식에는 부총리와 국회의원을 비롯해 특수교육 관계자 등이 두루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덕분에 설립된 부설특수학교는 2024년 9월 2일 제1회 입학식을 실시하였으며, 전국 11개 시도에서 신입생 30명이 등록했다. 2025년 3월 4일 제2회 입학식에서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선발된 학생 41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2025년 4월 18일에는 개교식이 열렸는데,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국립공주대학교 총장 및 기타 국립대학 총장, 충청남도 교육감, 충청남도의회 의장과 지역의 교육 및 정·관계 인사, 전국의 특수교육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꿈을 향한 첫걸음을 격려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 개인 시간을 보내는 여가활용실, 다목적 체육관의 사진.
배움과 쉼이 조화를 이루는 학교 공간을 담고 있다.
현재 부설특수학교는 디지털문화과, 휴먼서비스과, 바이오산업과 등 3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각 학과는 미디어콘텐츠 제작, 사무지원, 돌봄·보육 지원, 식음료 서비스, 조리·식품가공, 스마트 농업 등 6개의 전공 코스를 제공하고, 향후 3개년의 고등학교 편제가 최종 완성되면 총 18학급, 126명의 학생이 재학하게 된다. 학생의 자기주도적 직업역량을 발전시켜 졸업과 동시에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교육 목표는 국내외에서 장애학생 직업교육의 선진적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입생 모집에 대한 학생, 보호자, 교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4월 중순 온·오프라인 학교 입학설명회를 실시해 입학 정보를 안내하며, 입학생 모집 관련 내용은 매년 4월 말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중학교, 특수학교로 상세히 안내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설특수학교 누리집(knus.cnesc.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설특수학교 교직원들은 ‘하고 싶은 일, 잘 사는 삶을 지원하는 학생 중심 전환교육 모델’이 되는 학교로서 장애학생들의 자립과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발달장애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굴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