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메인 댄서였고 이제는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며 무대 위에서 빛나는 채연 씨. 그는 지난 4월에 방영된 KBS1 드라마 <렛츠 댄스(Let’s Dance)>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청소년 장애이해교육을 위해 마련된 이 작품에서 채연 씨는 ‘청아’라는 인물을 맡아 소통의 가치를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춤과 노래, 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그를 만났다.
Q
_ 반갑습니다. 『현장특수교육』 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번에 <렛츠 댄스>라는 드라마에서 ‘청아’ 역할을 맡은 솔로 가수 이채연입니다.
Q
_ 청아라는 캐릭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아는 처음엔 오로지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지석이라는 특별한 친구를 만나면서 서서히 변화하게 돼요. 자신도 몰랐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해가며, 점차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가는 인물입니다.
Q
_ 청아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청아는 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인물이기 때문에,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도 됐지만, 인물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처음엔 차갑고 무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지석이를 만나며 점점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청아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Q
_ 함께 연기한 지석 캐릭터를 보며 장애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극 중 지석이뿐 아니라 실제 지석(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의 멤버)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청각장애인이 겪는 불편함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무대 경험이 있다 보니, 안무를 맞추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 얼마나 클지 공감이 갔어요. 예를 들어 음향 레벨 조절, 앞 동선에서의 시야 문제 등 현실적인 불편함이 많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서로 배려하며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기술적인 발전 못지않게 우리의 관심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Q
_ 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드라마 <렛츠 댄스>가 그 부분을 어떻게 담아냈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중요한 건 ‘관심과 대화’라고 생각해요. 드라마에서 청아가 지석이에게 “왜 굳이 똑같이 들리고 이해하는 척해야 해? 네가 계속 숨기면 아무도 네 맘 몰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드러낸 대사 같아요. 저 역시 함께 연기하며 직접 불편한 점을 듣고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Q
_ 평소 채연 씨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특히 본인에게 도움이 됐다고 느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경청’이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듯이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고 나서 천천히 생각하고, 상대의 기분과 상황을 고려해서 말하려고 해요. 그런 태도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Q
_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또 특별히 도전해보고싶은 일이 있다면요?
요즘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들과의 소통, 또 혼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골키퍼로 활약 중인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꾸준히 훈련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연기에서도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은데요, 카리스마 있고 약간의 광기가 느껴지는 악역에도 욕심이 있어요. 물론 가수로서도 더 멋진 무대에서 저만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고요. 어떤 분야든 항상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